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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외쿡인노동자 Sep 05. 2019

캄보디아의 청담동, BKK

실리콘밸리의 디지털노마드- 캄보디아의 청담동

2016년 8월 29일, 캄보디아 프놈펜


내가 머무는 곳은 캄보디아 프놈펜의 청담동이라 할 수 있다는 (물론 뇌피셜입니다) Boeung Keng Kang (BKK) 라는 동네이다. 주재원으로 나온 친구가 사는 동네라 안전하고 좋은 동네인 것 같았다. 캄보디아라고 하면 뭔가 후진국을 상상하겠지만 나라의 경제가 그리 발전하지 않아도 잘 사는 동네는 잘산다.


아래는 내가 머물렀던 원룸 아파트의 사진들.


옥상에 루프탑 수영장도 있고, TV 에서는 한국 음악 방송도 나왔다. 인덕션, 냉장고, 식탁, 쇼파 등 깔끔하게 갖춰져있었고 화장실도 평타는 치는 수준. 이 아파트가 1달 단기 임대 기준으로 80만원 정도 했다고 기억한다. 이 80만원에는 기본 인터넷, 전기세, 수도료 등등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었고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빨래/청소/설거지를 해준다.


건물 1층에는 관리소 같은 곳이 있어서 경비의 역할을 해주고 있었고, 조금 나갈 일이 있으면 거기서 바로 툭툭이를 부르거나 콜택시를 부를 수도 있었다. 어지간한 현지인들보다 3-4배 정도의 렌트를 내는 것 같았지만, 샌프란시스코나 뉴욕의 물가를 생각하면... 1/3 에서 1/4 정도 느낌.


내 방 창문으로 보이는 앞건물은 이런 느낌. 저정도만 되어도 현지에서는 좋은 동네의 집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 건물이 조금 낡았을 뿐.


그래도 전체적으로 이 동네는 깔끔하고 깨끗한 건물들이 많았다.


그리고 근처에 본격적인 이 동네의 청담동스러운 곳들을 가면...


이렇게만 놓고 보면 서울이랑도 크게 차이가 안 나는 것 같이 보일 정도. 하지만 이정도가 2016년 당시의 최고 부촌에 가까웠던 동네였던 것 같다.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역주행하는 툭툭이 옆에 벤츠 매장이 있던 도시이기도 하고.



내가 살았던 동네의 구글 맵스. 그래도 현지 사정을 조금이나마 아는 친구가 있어서 조금씩 여기저기 잘 나다녔던 것 같다. 노마딩의 첫도시가 매우 성공적일 수 있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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