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팀빌딩의 일환
우리 팀내의 또 다른 높은 디렉터 중 한분이 장난끼가 넘치셔서 오늘 한 장난. 가끔씩 맛있는 컵케잌을 잔뜩 사와서 팀원들에게 나눠주고는 하는데, 오늘은 출근하는 팀원 중에 유일한 여성인 (다른 한 분은 아르헨티나에서 원격 근무) 로빈씨를 이렇게 놀려줌.ㅋㅋㅋㅋ
10 로빈이 있는 오피스에 들어가서 로빈에게 인사한다. (책상위에 놓인) 컵케이크 하나를 들고 로빈이 "적당히" 귀찮아 할 정도로 말을 건다 (ㅋㅋㅋ)
20 끝나면 이 종이를 다음 팀 멤버에게 전달한다.
30 10으로 간다.
영문도 모르고 컵케잌 박스 하나가 책상에 있고, 팀원들이 한번에 한명씩가서 컵케잌 하나씩 달라고 하고 괜히 말걸고 ㅋㅋㅋㅋㅋ 덕분에 아직 팀에서 딱 2명이랑 얘기 한번도 안 해봤는데, 한명이랑 해보게 됨. 재밌고 다정한 우리 팀 분위기. 해당 사무실이 밖에서 안이 다 들여다보이는 거울 구조였는데 팀원들이 돌아가면서 한명씩 웃으면서 들어가는 것이 반복되자 로빈이 밖을 보면서 웃던 얼굴이 떠오른다 :)
살벌한 실리콘밸리에서 이렇게 다정하고 센스가 넘치는 팀에서 보살핌 받는 미국에서의 첫 커리어. 이런 소소하고 배려있는 행동 하나 하나가 너무 소중했었다. 해당 디렉터의 팀내 별명은 파파베어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