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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외쿡인노동자 Feb 16. 2020

팀내의 따뜻한 사람들

사람사는 곳에서의 감동들

연말 휴가기간 중에 불쑥 인도분이신 매니저가 문자로, 혹시 '목도리 하냐?' 라고 물어보더니, '응 하는데?', 그랬더니, '주소 불러봐봐', 라고 해서 불러드렸었는데 휴가 끝나고 집에 오니 매니저가 보낸 목도리가 날 기다리고 계심.


생일 선물이였구나.


감동과 함께, 매니저 생일 때는 다 같이 술 한잔 마신게 땡이었고, 하와이 다녀오면서 선물도 하나 못 챙겨왔는데, 참 여러모로 배울게 많은 사람이고 팀이다. 너무나도 감사하고, 정이 느껴지는 매니저 덕분에 타지에서 뜻밖의 따뜻함을 받았다.




그리고 같이 일하는 분들 중에 한국 분이 한 분 더 계시는데, 그분께서도 새해 선물이라며 선물을 주셨다.


best 컵라면 ever 라며 진짜 떡국 맛이 난다며 주셨음. 크크크. 떡국 먹을 일이 없었는데 이걸로 한살 먹었음. 늘 좋은 분들께 이쁨 받으면서 지내는 나날들.


이걸 선물해주신 분은 미국에서 나고 자라신 2세이신데, 작년 회식 자리에서 한국인들끼리 얘기 할 기회가 있을 때 처음으로 한국말 하시는 걸 들었는데 재미있게 잘 하셔서 깜놀했었음.


그때 하셨던 말씀이 "저 한국말 잘해요. so don't give a shit about me in Korean.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얘기 하면서 다 같이 빵터졌었던 기억이 ㅋㅋㅋㅋ


*


첫 직장의 첫 팀에서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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