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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외쿡인노동자 May 21. 2020

싱가폴의 마케터/작가 앨리스, 그녀의 연애사

줌터뷰 게스트 #3

줌터뷰의 세번째 게스트는 싱가폴의 마케터이자 작가인 앨리스입니다. 사실 앨리스는 싱가폴로의 취업, 이직, 커리어 고민, 문과로 살아남기 이런 류의 이야기가 재밌을 것 같아서 그런쪽으로 소개글을 썼었는데 다 필요없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그녀의 연애사를 탈탈탈 털어낼 예정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인생사 치정사야!! 무슨 취업이야


초등학교 때 전교에서 3공주로 알아주는 인기녀였던 그녀. 자기가 찍은 전교에서 제일 잘생긴 남자애랑 사귀던 그녀가 여중-여고 시절을 공부만 하며 보내게 됩니다. 대학에 가면 어련히 다 알아서 잘 될꺼야. 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철썩 같이 믿으며 들어간 대학. 


하지만 20대의 문을 열어젖히자마자부터 그녀의 시련은 시작됩니다. 이 자식은 왜 나를 찼지? 내가 이렇게 괜찮은데? 아니 무슨 생각을 하면 이럴 수가 있지? 


그녀가 대학생활을 미팅과 연애로 물들이며 얻은 깨달음, 그 수많은 에피소드와 어떻게 일련의 사건 이후로 연애에서는 연전연승만을 기록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본격적으로 내공과 여유와 부(?)를 갖게 된 싱가폴 생활 이후의 연애 생활은 어땠는지, 내일 모레 5월 23일 토요일 한국 시간 오후 9시 / 싱가폴 시간 오후 8시부터 줌터뷰에서 라이브로 텁니다 ㅋㅋㅋㅋ


http://www.zoomterview.com


이번 줌터뷰는 대놓고 술방으로 진행되며 편집본에서는 짤릴 것 같은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상호간에 비속어가 난무 할 수도 있으니 그런 부분은 미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다들 토요일에 만나요 ㅋㅋㅋㅋ 아래는 사전 통화하기 전에 곱게 써둔(?) 멀쩡한 버젼의 앨리스 소개입니다. 근데 잊으세요. 이번 방송은 연애사 터는 컨셉으로 갑니다 으하하하하


** 업데이트 - 두시간의 라이브 방송을 요약한 편집본이 올라왔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SG9fYAyYeIk







앨리스는 한국에서 싱가폴로, 그리고 싱가폴에서도 네번의 이직을 겪으며 그녀가 느끼고 배운 것들을 찰진 입담에 실어볼 예정입니다. 수면 위에서는 도도하게 이쁘게 떠나니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누구보다 열심히 발장구를 치고 있는 백조 같은 허슬러, 앨리스.


기술도 영어도 없는 문과 소녀, 맨땅에 헤딩부터 싱가폴에 정착하기까지


앨리스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그 어려운 취업시장에서 대기업에 합격해요. (사실 그 합격과정도 허슬러답습니다. 23살 여대생의 패기...) 그 후 해당 대기업 생활 4개월 만에 퇴사 후 "해외에서 일할 수 있다면 똥이라도 먹겠다" 는 결심을 하고 다양한 노력과 시행착오, 삽질 끝에 싱가폴에 헤드헌터로 취업을 합니다. 그 이후에도 계속 자신에게 맞는 직업과 자아를 찾아 네번의 이직을 합니다. 싱가폴 생활 8년차.


https://brunch.co.kr/@haneulalice/1


어떻게든 해외취업을 하기 위해 특별한 기술이 없고 영어도 잘하지 못하던 문과 출신의 앨리스는 자신의 엣지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헤드헌터 포지션으로 싱가폴로 넘어갑니다. 그중에서도 한국에 커넥션이 있고, 한국어를 할 줄 안다는 것이 장점이 되는 포지션이었죠. 문턱을 넘기 어려운 해외취업에서 홀홀단신 싱가폴로 넘어와서 스스로를 분석하고 허슬링해서 얻은 첫 포지션.


싱가폴로의 문턱을 넘어온 헤드헌터 포지션으로 어느 정도 싱가폴과 영어로 일하는 환경에 적응을 마친 앨리스는, Customer Success Manager 라는 포지션으로 글로벌 IT 기업인 LinkedIn 으로 이직을 합니다. 이름 있는 글로벌 대기업! 업무를 바꾸면서까지 대기업 이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그곳에서 어느 정도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 나갑니다. 


이제 싱가폴 생활과 비지니스 영어에 완벽한 적응을 한 앨리스. 이번에는 경영학을 전공하던 대학생으로 동경하던 마케터 포지션으로의 이직에 성공합니다. 싱가폴로 넘어가기 위한 첫발, 영어로 대기업에서 일하기 위한 두번째 걸음을 발판으로 본인이 꿈꿨던 마케터로 해당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중 하나인 프락터앤갬블 (P&G) 의 Brand Manager 로 이직을 합니다. 


이쁜 사진 어디 없니....


꿈꾸던 대기업에 꿈꾸던 마케터로 취업, 갑자기 이뤄버린 꿈


그후 그곳에서 쭉쭉 성장해서 APAC 을 담당하는 Assistant Brand Manager 로 일을 하게 됩니다. 원하던 꿈을 이뤄버린 앨리스, 안 그래도 행복과 삶에 대해 고민이 많았던 그녀는 계속 고민을 하며 스스로를 찾아갑니다. 내가 원하던 삶이 이것이 맞는가, 나는 행복한가. 사흘간의 묵언 수행, 요가 수행, 명상 수행 등 일상에서도, 가끔씩은 길게 휴식을 가지면서도 앨리스는 늘 고민을 합니다.


대기업 P&G 에서의 꿈의 직장 생활을 몇년 보낸뒤, 이번에는 싱가폴 로컬의 트럭 물류 스타트업인 Haulio 라는 회사로 이직을 합니다. 안정적인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휴식을 취하며 자아를 찾아가던 중, 우연히도 클럽에서 만난 스타트업 파운더와 일적으로 풀리게 되고 그녀의 범상치 않은 기운과 능력을 감지한 파운더가 꽤나 자유로운 롤로 오퍼를 보냅니다. 앨리스 역시 그동안 차곡 차곡 잘 쌓아올린 커리어와 연봉, 글로벌 탑티어의 네임밸류를 포기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다 스타트업에 VP 로 조인하게 됩니다.


... 그리고 현재, 싱가폴 스타트업에서 또 열심히 구른 뒤 지금은 Mann & Noble 이라는 회사에서 Marketing Director 로 일하고 있습니다. 설명만 들어도 숨막히게 치열했을 것 같지 않나요? 


앨리스는 그저 훌륭하게 좋은 커리어를 쌓은 사람들과는 많이 달라요. 정말 맨바닥에 헤딩하면서 하나씩 체득하고 본인이 원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잘 다가가서 친해지는 신기한 능력이 있어요. 그리고 글솜씨도 입담도 좋아서 (제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브런치에서 대상을 수상, "당신의 이직을 바랍니다" 라는 책을 낸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녀의 허슬링 스토리를 5월 23일 토요일, 한국 시간 오후 9시, 싱가폴 시간 오후 8시에 줌터뷰에서 라이브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www.zoomterview.com/


싱가폴에서 만나다


저와 앨리스도 브런치를 통해서 만났어요. 디지털 노마딩을 하던 시절에 싱가폴에 들릴 일이 있었고, 당시 브런치 대상수상을 한 저자인 유명인 앨리스에게 연락을 해서 서로 세수도 안 한 상태로 아침에 앨리스는 모자를 눌러쓰고, 저는 밤새 일한 상태에서 한식당에서 만나 찌개를 먹었어요. 당일 수다 케미가 터진 우리는 커피를 마시고 점심과 오후까지 수다를 떨었고, 그 이후로는 제가 싱가폴에 있던 매주말마다 5시간, 7시간씩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제가 싱가폴에 놀러갈 때 마다 서로의 지인 교류(!)가 이루어져 제가 앨리스에게는 첫 엔지니어 친구였다고 하는데, 그녀의 주변에는 이제 엔지니어도 바글바글합니다. 앨리스의 가장 큰 장점은 정말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과 친해지는 능력인 것 같아요.


저도 생각해보면 주변 친구들이나 지인들의 색이 제법 비슷한 편에 속해요. 어느 정도 끼리끼리 친해지고 노는 편인데 앨리스는 그중에서도 확연하게 다른 색을 가진 독특한 매력의 소유자에요. 

셀프 PR 이미지 무엇...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줌터뷰도 비슷한 컨셉으로 할까 말까 고민을 하던 와중에 앨리스가 라방을 시작하면서 영향을 받아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앨리스도 저도 앞으로 저희가 만나온 흥미로운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다시 한번, 5월 23일 토요일, 한국 시간 오후 9시, 싱가폴 시간 오후 8시에 줌터뷰에서 라이브로 만나요! :)


http://www.zoomterview.com/


+ 줌터뷰에 대해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분들을 위해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열었습니다 :)

https://open.kakao.com/o/gFgfIO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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