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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외쿡인노동자 Jun 26. 2020

출근을 하세요? I

회사에 출근을 하는게 신기한 삶

현재는 한국 회사에서 정규직으로 (평범하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회사 방침에 따라 재택근무가 장려/권고되고 있어 지난 4개월 동안 1-2주에 한번 정도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출근한 정도입니다. 그 이외에는 계속 집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기존의 일하는 방식(출-퇴근, 회사에서 업무)과는 다르게 본인의 상황이나 업무 효율에 맞게 원격근무 방식을 잘 적용하고 계신 분들을 찾던 중이에요."


저는 한국에서 학부를 마치고 미국으로 대학원을 진학했고, 석사 취득 후 실리콘밸리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4년 정도 샌프란시스코에서 근무 후, 샌프란시스코를 떠나야겠다는 결심이 들어서 뉴욕으로 도시를 옮겼고, 옮기는 과정에서 협의가 잘 이루어져서 팀은 샌프란시스코에 그대로 있고 저만 뉴욕에서 살면서 일하는 형태로 업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6개월 가량을 뉴욕에서 지냈고, 뉴욕으로 간 뒤부터 계속 집이나 카페에서 일을 해왔어서 (뉴욕에 오피스가 없던 회사) 6개월 뒤에는 뉴욕을 정리하고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날아가서 일을 했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1달 정도 지내면서도 일에 지장이 없이 잘 해결되는 것을 기점으로 그 이후로는 18개월에 걸쳐 오키나와, 런던, 서울, 오사카, 싱가폴, 뉴욕, 파리, 홋카이도, 하와이, 로스카보스, 씨애틀 등을 돌아다니며 일했고, 간간히 체류하는 현지와 그 근처의 나라들 (스페인, 포르투갈, 베트남, 인도네시아, 몰디브) 을 여행했습니다. 여행하면서 일한다기 보다는 일하는 와중에 틈틈이 여행을 했고, 현지 체류 자체가 여행으로 느껴져서 즐겁게 노마딩 생활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실리콘밸리 회사들이 그러하듯) 협업 관련 툴이 워낙 기본적으로 잘 되어있고 원격으로도 일을 잘 할 수 있게 셋업이 잘 되어있었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는 직업의 특성이 강하게 반영되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글들을 공유드리는 것으로 대체하겠습니다.


왜 한국에 돌아오셨어요? https://brunch.co.kr/@zechery/101
퇴사 (feat. 휴직 3개월) https://brunch.co.kr/@zechery/97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 https://brunch.co.kr/@zechery/95
풀타임 원격근무자가 되는 과정 https://brunch.co.kr/@zechery/207
회사 메신저에 로그인이 안된다 https://brunch.co.kr/@zechery/139
원격근무의 장단점 https://brunch.co.kr/@zechery/191
왜 떠나왔나 https://brunch.co.kr/@zechery/125
샌프란시스코를 떠나겠다는 결심 https://brunch.co.kr/@zechery/105

매거진 일하며 여행하는 사람들 https://brunch.co.kr/magazine/nomadlife
매거진 실리콘밸리의 디지털노마드 https://brunch.co.kr/magazine/whereismyhome


더 궁금한 점 있으면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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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인터뷰였던 것은 아니고 방송국 작가님께서 연락을 주셔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간단한게 정리하게 되어서 공유. 출근을 하는 삶과 출근을 하지 않는 삶에 대한 비교가 가능해졌고, 그런 질문을 받을 수 있게 되어서 신기하고 즐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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