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piracy
며칠 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인 <씨스피라시(Seaspiracy)>를 봤다.
Seaspiracy는 합성어로, Sea(바다) + Conspiracy(음모). 즉, "바다에 대한 음모"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다큐멘터리는 어렸을 때부터 바다를 좋아했던 '알리'가 바다를 지키기 위한 활동들을 하다 점점 바다 오염의 실체에 대해서 알아가게 되는 내용이다.
뱃속에 플라스틱이 가득 들은 고래가 죽어서 해변에 떠내려왔다거나, 거북이의 콧속에 플라스틱 빨대가 들어가 있다거나...
플라스틱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여러 기사들을 접했을 것이다.
나 역시도 이런 기사를 접하면서 환경보호에 대한 큰 관심이 생겼고, 작은 노력이지만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Seaspiracy를 보고 그동안 내가 외면했던 것들, 세계 정부들이 외면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고래, 돌고래가 호흡하러 수면 위로 올라오면, 식물성 플랑크톤이라는 초소형 해양 식물에 비료를 주게 된다. 그 플랑크톤은 매년 아마존 열대 우림의 4배에 달하는 Co2를 흡수하고, 우리가 마시는 산소의 85%를 생성해낸다.
또한 전 세계 Co2의 최대 93%가 해양식물과 산호에 저장되어있다. 그중에 1%만 손실되어도 그 양은 자동차 9천7백만 대와 맞먹는다.
따라서 탄소와 기후변화를 우려하는 세상에서 고래와 해양식물들을 보호하는 것은 지구 전체를 보호하는 일이 된다.
'알리'는 뱃속에 플라스틱이 잔뜩 들은 고래들이 떼죽음을 당해 해변으로 좌초되는 것을 보며 플라스틱의 위험성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실제로 1분마다 트럭 한 대 분량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이 플라스틱들은 미세 플라스틱이라는 작은 조각들로 분리되는데, 그 수가 이미 은하계의 별 개수보다 적어도 500배는 많으며, 바다에 서식하는 모든 생명체들에 침투하고 있다고 한다.
알리 역시 플라스틱의 위험성을 느끼며,
1. 해변으로 가 플라스틱을 줍는 "플라스틱 경찰"이 되기
2. 해양 단체들에게 최대한 많은 기부
3. 재사용 가능한 식사도구와 텀블러 사용
등 해양 생물들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활동이 몇 달 동안 지속되고, 이게 정말 해양 생물을 구할 제일 나은 방법인지 의문이 들 때
알리는 한 기사를 접하게 된다.
1986년부터 국제적 포경 금지가 시작되었으나 일본은 국제 포경 위원회에서 탈퇴까지 하고, 남극으로 가 포경 활동을 재개하려고 하는 것이다.
매년 700마리가 넘는 돌고래와 소형 고래가 다이지의 만에 몰아넣어져 학살당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고래들과의 전쟁'을 사람들이 모르게 하려고 온갖 술수를 부린다.
다이지에 도착하자마자 경찰이 와서 붙으며 호텔, 가는 곳마다 따라온다.
방을 포함한 모든 것이 도청되며 호텔 TV를 이용해 몰래 촬영까지 한다고 한다.
알리는 다이지에서 일어나는 일을 조사하면 바다를 구하는 방법에 대한 큰 그림이 그려질 것 같다는 판단을 내리고 다이지에 가게 된다.
역시나 다이지에 도착하자마자 위장 경찰차 & 다이지 경찰이 따라붙으며 "왜 왔냐"라고 묻기도 한다.
그때부터 어딜 가든 경찰, 비밀 정보원, 위장 경찰 등이 따라붙게 된다.
다행히 사람들의 눈을 피해 돌고래 학살 현장을 촬영할 수 있게 된다.
일본의 고래 학살은 꽤나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배 위의 장대를 물속에 넣고 장대를 두드리며 돌고래 떼에 겁을 줘서 뭍 가까이 오게 한 후, 만으로 몰아넣고 있었다.
이렇게 몰아넣은 돌고래들을 사람들이 잡는데, 푸른 바다가 돌고래의 피로 빨갛게 물드는 이 장면은 정말..... 학살이라고 봐도 될 만큼 끔찍하다.
일본은 왜 돌고래를 죽이는 것일까?
살아있는 돌고래는 무척이나 비싸다. 그래서 어린 돌고래와 고래를 잡아서 해양공원에 팔면 큰돈이 되는 것이다. 데이터를 분석해봤을 때, 일본은 생포된 돌고래 한 마리당 최소 12마리 이상의 돌고래를 죽이고 있었다.
살아있는 돌고래는 비싸다며. 돌고래 고기가 거래되는 곳도 없고, 왜 바다로 풀어주지 않고 죽이는 걸까?
이에 대한 답은 "유해 조수 구제"이다.
즉, 어부들은 돌고래를 "경쟁 상대"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돌고래가 물고기를 너무 많이 잡아먹으니 돌고래를 없애면 잡을 수 있는 물고기가 더 많아진다는 논리인 것;;
알리는 다이지 근처에 있는 한 어항, '기이카쓰우라'에 찾아가게 된다.
기이카쓰우라는 세계 최대의 참치 항 중 하나였고, 알리는 그곳에서 참치.. 그중에서도 가장 비싼 참다랑어가 대량으로 포획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참다랑어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참치가 다 있다. 또한 세게 최대 참치 회사 중 하나가 미쓰비시 그룹 소유)
일본이 돌고래가 물고기를 너무 많이 잡아먹으니 돌고래를 없앤다는 거짓말이고, 돌고래를 남획에 대한 희생양으로 삼고 있었던 것.
그래야 수십억 달러의 참치산업에 계속 발을 담글 수 있었고,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책임도 면할 수 있기 때문.
알리는 참치만 남획되는 게 아니라 상어 역시 남획되고 있으며, 상어의 지느러미가 잘려나가는 것을 보게 된다.
"상어 피닝"은 큰 규모의 사업으로, 큰 폭력 조직과도 연관이 되어있다고 한다.
상어의 잘린 지느러미는 아시아, 특히 중국으로 대부분 보내지게 된다. "샥스핀 수프"용이다.
이 샥스핀 수프는 '신분의 상징'이라고 한다. (영양가도 없고 맛도 별로 안 나면서 100달러는 족히 넘어간다고 함.)
알리는 샥스핀의 도시 홍콩으로 가게 된다. 하지만 역시 촬영거부를 당하게 된다.
다이지처럼 그런 비밀스러운 현장이 아니라 단순한 거리, 업장인데도 촬영을 강력히 거부한다..
확실히 뭔가 구린 부분이 있어서 그러는 게 아닐까.
상어 역시 바다 생태계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쓸데없는(..) 샥스핀 산업 때문에 상어가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것이다.
상어는 최상위 포식자(1급)인데, 이 상어가 사라지게 되면 상어 밑에 있는 포식자(2급)들이 잡아먹히지 않으니 개체수가 과잉된다.
2급들이 그 아래에 있는 3급들을 먹는데, 이 2급의 개체수가 많으니 3급의 개체수가 급격히 사라지게 되고, 2급이 먹을게 없어지니 2급은 멸종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들이 먹이사슬의 아래까지 연결된다.
그러므로 최상위 포식자인 상어의 역할은 바다의 생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상어를 집중적으로 노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상어는 부수어획으로 딸려오기도 한다.
우리가 즐겨먹는 해산물을 잡을 때 어망에 잡히는 상어는 연간 5천만 마리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샥스핀 수프 섭취를 금하는 것은 해결책의 일부인 것. 샥스핀 수프 섭취는 아시아에 국한되어있지만, 해산물은 전 세계 사람들이 먹기 때문이다.
우리가 물고기를 즐겨먹는 것 자체가 상어 피닝 산업만큼이나 나쁘다는 것.
플라스틱을 줄여야지, 샥스핀을 안 먹어야지!도 물론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고래, 돌고래에게 가장 큰 위협은 "상업적인 어업"이다.
매년 30만 마리가 넘는 고래, 돌고래가 상업적 어업의 부수어획으로 죽고 있다.
우리는 상어가 바다에 있는 것보다 상어가 바다에 없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플라스틱 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플라스틱들이 모여 섬을 이룬 것인데, 우리가 사용한 페트병, 비닐.. 플라스틱 빨대.. 그런 것들이 모여 섬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플라스틱의 상당수(46%)가 뭐일까?
그건 어망, 어업 도구들이다.
이것들은 플라스틱 빨대보다도 훨씬 위험하다.
해양생물들을 죽이게끔 디자인되었기 때문.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인데, 플라스틱 사용 반대 캠페인, 해양 단체들은 어망, 어업도구들이 위험하다는 이야기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
그런 단체들은 플라스틱에 대한 이야기를 99% 이상 차지하고 있는데, 바다에 유입되는 전체 플라스틱의 0.03%만이 빨대이다.
이건 마치 아마존 열대 우림을 구하기 위해 이쑤시개 사용을 금하는 것과 같다.
어망이 그렇게 문제라면 단체에서는 왜 그 이야기를 안 할까?
알리가 파헤쳐본 결과, 해양 단체들과 어업 단체들이 협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가장 중요한 문제에 고의적으로 침묵하고 있다.
오늘부터 바다로 단 1g 플라스틱도 유입되지 않는다고 해도 우린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말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상업적인 어업이기 때문.
플라스틱 오염, 기름 유출로 인한 오염 보다도 더 큰 위험을 준다.
(실제로 멕시코 선박 기름유출 사고로 몇 달간 죽은 해양생물 보다 단 하루 동안 멕시코만에서 "어업"으로 죽은 동물이 더 많다고..)
이대로 간다면 21세기 중반에는 상업적인 어업이 중단되게 된다. 잡을 물고기가 없기 때문에..
물고기가 이동할 때의 해류의 이동, Co2 흡수 등 바다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난리인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
전 지구를 늘 우주선이라 합니다.
지구라는 우주선은 은하계를 여행 중이죠.
모든 우주선에는 생명 유지 시스템이 있어서
우리가 먹는 음식, 숨 쉬는 공기를 제공하고 기후와 온도를 조절합니다.
그 생명 유지 시스템은 지구 생명체들이 운영하는데, 막 죽여도 될 만큼 수가 많지는 않아요.
기계가 고장 나기 전에 기술자가 없어져버립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우린 승무원(Crew)들을 죽이고 있죠.
MSC는 지속 가능한 어업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https://www.msc.org/kr/what-are-we-doing/our-approach/what-is-sustainable-fishing
지속가능 어업이란 바다에 풍부한 수산자원을 확보하고 그 서식지를 보존하며 수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사람들이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속 가능한 어업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다.
이는 단순히 마케팅 용어일 뿐이다.
심지어 해양 단체인 오세아 나는 "10 Ways You Can Help Save the Oceans"에
지속 가능한 해산물을 섭취하라고도 나와있다.
보면서 그래 양식이라면 물고기를 키우고.. 잡고.. 키우고 잡고... 그러면 좀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양식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답은 어류 양식도 문제가 많다는 것.
오염, 질병 같은 것들도 걱정해야 하며, '이 물고기들에게 뭘 먹이고 있나?'도 생각해야 한다.
먹이는 어떤 걸 주고 있을까?
업계의 주장으로는 양식 연어 1kg를 생산하는 데에 먹이는 1.2kg밖에 필요하지 않다고 하지만, 그 먹이는 굉장히 가공처리된 것으로서 말린 생선가루와 추출된 생선 기름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이 '먹이 생산'에 엄청난 양의 물고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니 사실상 양식되어서 나오는 것보다 먹이로 투입되는 물고기가 몇 배는 더 많다는 것
어류 양식은 자연산 어획의 다른 말일뿐이다.
오늘날 전 세계 해산물의 50%는 양식장에서 얻어진다고 한다.
바다의 거대한 케이지 안에 물고기 수만 마리가 들어있다.
알리가 촬영한 연어 양식장에는 병든 연어가 있는데, 가히 충격적이다.
이 연어들이 자신의 배설물들이 가득한 물에 갇혀 빙빙 돌며 헤엄쳐야 하는 것이다.
또한 한 연어 양식장에서 배출되는 유기성 폐기물은 인구 1~2만 인 도시에서 배출하는 양과 같다고 한다.
거기에.. 사실 연어는 회색인데, 연어 양식업자들은 집에 칠할 페인트 색을 고르듯이 컬러차트에서 연어의 붉음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소비자들은 붉은 색소로 물든 회색 생선을 먹고 있는 것.
해상 노역도 같이 다루고 있다.
태국의 새우 양식업이 상당 부분이 노역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
배들 대부분은 값싼 노동력이 필요한데 사람들을 납치해서 노예로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알리는 태국으로 가 노역의 실체를 파악하려고 한다. 하지만 죽을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는다.
노예들은 납치되어 선장의 행패를 온몸으로 받고, 심지어는 바다에 버려진다고 한다.
그러고는 당국에 아파서 빠졌다고 변명을 한다.
사람들은 우리가 해산물을 어떻게 잡는지 몰라요.
소비에만 관심이 있죠.
모두가 먹는 많은 해산물은 노예들의 강제 노동으로 식탁에 오른 거예요.
가능하다면 모두가 그런 산업을 지원하는 것을 중단했으면 좋겠어요.
알리는 페루 제도의 포경꾼을 인터뷰한다.
닭 2천 마리를 죽이느니 고래 1마리를 죽이겠어요.
고기의 양은 비슷하거든요.
세상이 목숨 2천 개를 앗아갈 때 우린 1개 앗아가니 고마운 거죠.
그렇게 볼 때 전 다른 사람들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먹고 싶다고 해서 어느 것도 죽여선 안된다'라는 말에는 동감을 합니다
하지만 '고래를 죽이면 안 된다'라는 말에는 동감을 못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다른 동물은 죽이거나 먹어요.
저는 물고기든 닭이든 고래든 한 마리의 가치는 똑같다고 봅니다.
목숨은 하나예요.
꽤나 일리가 있는 말이다.
사실 이 인터뷰를 보기 전까지는 상업적인 어업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해산물 소비를 줄여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다.
선택지가 여러 가지가 있을 때, 굳이 해산물을 선택을 안 하는 것이다.
근데 내가 육류, 해산물이 있을 때 육류를 선택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
모두 같은 생명인데.
희망은 분명히 있습니다.
해양 생태계는 여건만 된다면 굉장히 빨리 회복하니까요
산호초가 돌아올 것이고, 그 멋진 물고기 떼들이 돌아올 것이고
고래들이 해안에 돌아올 겁니다.
다 우리 손에 달렸습니다.
우린 할 수 있어요.
해양이 회복하고 다시 야생화할 가능성은 우릴 모두 들뜨게 하죠.
하지만 그건 대규모 면적의 바다에서 상업적인 어업이 금지되어야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정부가 아직 조치를 취하지 않는 동안
산업이 규제를 받지 않는 동안
할 수 있는 유일한 윤리적인 일은
생선을 그만 먹는 것입니다.
씨스피라시를 본 사람들이라면 보는 내내 경악을 금치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동안 노력했던 것들이 헛수고였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해산물을 먹는다는 것이 바다 생태계에 그렇게 큰 위험이라는 것을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육식 반대 단체들은 좁은 우리, 자비 없는 도살 등 비인간적인 행위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어류들이 느끼는 고통에 대해서는 인식이 거의 없는 것 같다.
다큐멘터리의 후반부에 어류들도 고통을 느끼고, 사회생활을 한다고 나와있다.
돼지, 닭, 소 같은 동물이나 생선이나 똑같이 고통을 느끼는 것이다.
인류 문명에 변화를 가져오는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대부분의 것들은 누구 하나로부터 시작해요.
누구 '하나'요
그리고 어느 하나가 모든 걸 할 수 없어요.
하지만 모두는 무언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큰 생각이 큰 차이를 만들어요.
그건 우리가 할 수 있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에요.
거울을 보고 잘 생각해서 행동에 나서요.
- 실비아 얼
페루 제도의 포경꾼의 인터뷰에서 봤듯이, 해산물 소비를 하지 않겠다고 육류를 먹는 것도 좀 이상하다.
결과적으로 채식주의자가 되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지금 당장 채식주의자가 되어야겠다! 하고 모든 육류, 어류 소비를 끊을 자신은 없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할 것이다.
나는 계속 플라스틱을 줄이고, 비닐 사용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거기에 해산물 섭취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할 것이다.
식물성 기반 대체 식품들을 먹거나 사람들이 육식에 비해 관심을 덜 가지고 있는 이런 상업적인 어업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고 싶다.
나 하나가 목소리를 낸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겠지.
하지만 이런 내 노력들이 모이고 모여 한 사람 이상의 효과를 낼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 큰 성과일 것 같다.
미국같은곳은 비건을 위한 식품이 아주 체계적으로 잘 되어있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는 아직 가성비(..)가 안나오는 것 같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이런 환경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다.
씨스피라시. 정말 잘 본 것 같다.
아직 보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면 1시간 30분만 투자해서 꼭 보는 것을 추천한다.
+ 보고 나서 일본이 또 너무너무너무 싫어졌다!!!! !@##$%%^&@&@&
그리고 다큐멘터리 찍은 사람들 정말 괜찮을까... 생각했었는데,
나 같은 사람이 많았나보다.
옳은 일을 하려는 사람들의 목숨을 걱정해야한다는 사실이 참 웃기다. 무슨 잘못을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