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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edd Oct 01. 2021

아픔에 수반하는 아름다움도 있다는 걸 잊지마세요

나는 사랑과 시간과 죽음을 만났다. 

사랑, 시간, 죽음.
이 세개의 추상은 세상 모두를 이어줘요.

우리가 원하는 것,
가지지 못한 것,
우리가 구입하는 모든 게

궁극적으로는
사랑을 갈구하고
시간이 더 있었으면 하고
죽음을 두려워해서죠


<나는 사랑과 시간과 죽음을 만났다>

넷플릭스에 들어갔다가 제목에 이끌려 영화를 보게됐다.


윌스미스가 나온다!


영화 원제는 <Collateral Beauty>인데, 그걸 <나는 사랑과 시간과 죽음을 만났다>로 번역하다니..진짜 잘 지은 것 같다. 


넷플릭스의 소개 문구

딸을 잃은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하워드.
운영하던 회사도 내팽개친 채 힘든 나날을 이어간다.
참다 못한 동업자들은 회사를 매각하려 하고 게획을 밀어붙일 묘책을 짠다.
하워드가 사랑, 시간, 죽음에게 편지를 쓴다는 약점을 이용해.


하워드는 정말 모두에게 존경받는 사람이지만, 딸을 잃은 뒤 삶에 의욕이 없어진 사람처럼 행동한다.

그리고 어느 날 사랑, 시간, 죽음에게 편지를 쓰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은 영화이다.


줄거리를 쓰고싶지만..ㅎㅎ

이 영화는 반전 아닌 반전도 있고...꼭 직접 보는게 좋을 것 같다. 


[좋았던 점]

- 보면서 대충 ~~이렇게 되겠지? 했는데 내 예상대로 안나옴..

- 중간중간 좋은 말들이 많이 나와서 가슴이 찡했다.

사랑이 창조하고
죽음이 파괴한다면
난 둘의 중간지대죠
..
다들 불평만 늘어놓죠
'시간이 모자라'
'인생은 짧아'
'흰머리가 나네'
하루는 엄청나게 길어요
난 풍족한 선물이에요
사랑하고 사랑받는 건 선택이 아니에요.
살아있는 한 날 버릴 수 없단 뜻이죠
난 삶의 원천이고
당신뿐 아니라 세상 모든 것에 있어요.
..
난 세상 모든 것의 이유에요
유일한 이유죠


[별로였던 점]

- 난 열린 결말이 싫다....그래서 진짜야 가짜야...??




사랑, 시간, 죽음은 정말 우리 우주의 모든것을 이루는 원천이자 이유같다.

사랑에게 배신당하고,

시간에게 버림받고(기다려주지 않았으니)

죽음을 만나고...

이 모든걸 겪은 하워드의 마음이 어떨지 상상조차 가질 않는다.


시간이 흐르는 건 막을 수 없고, 죽음을 피할 순 없다. 

이 흐르는 시간을 사랑으로 가득가득 채워서 보내는것이 내가 할수있는 최선이 아닐까?

나를 포함한 주변사람들에게 사랑을 주는 사람, 주는 사랑을 의심하지 않고 받는 사람이 되고싶다. ㅎㅎ 



"Just be sure to notice the collateral beauty"

아픔에 수반하는 아름다움도 있다는 걸 잊지마세요.


내가 만약 소중한 사람을 잃고, 누군가가 

아픔에 수반하는 아름다움도 있다는 걸 잊지 말라고 한다면, 

나는 '그딴게 알게 뭐야 지금 너무너무 슬프다..'고 생각할 것 같다. 

하지만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나고, 이 말 뜻을 이해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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