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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edd Dec 04. 2021

더 인비테이션 from 또모

12월 1일

12월의 시작을 <더 인비테이션 from 또모> 콘서트로 맞이했다.

후기를 먼저 말하자면 정말로 황홀한 시간이었고, 음악으로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다.


# 또모

'또모'는 유튜브 채널 이름인데 나는 처음들어봤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냥 유튜브만 하는게 아니라 하나의 스타트업이라고..)

콘서트 가기전에 어떤 채널인지 봐야지..봐야지 하다가 결국 못봤었다.

보고 나서 정말 감동받아서 어떤 채널인지 찾아봤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Q64BGXwy7u0

이 영상 썸네일은 엄청 많이 봤었는데!


# 더 인비테이션 from 또모

12월 1일 저녁 8시. 롯데 콘서트홀에서 진행되었다.

사람이 정~~~말 많아서 와 여기 인기가 많은 유튜브 채널이구나..싶었다.

롯데월드타워를 배경으로....ㅎㅎ!

자리는 피아노 치는 사람의 손가락이 보이는 자리 < 라고만 들었는데,

진짜였다...


콘서트는 1부 - 인터미션 - 2부로 이루어져있다.

공연중일때는 사진촬영 및 녹화가 되지 않기 때문에..공연 사진/동영상은 하나도 없다..!


# 1부

1부는 피아니스트 김경민님의 솔로 +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님과의 합주로 여러 클래식을 연주하는데..

정말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황홀한 연주였다.

어떻게 그렇게 음이 충만한 느낌을 줄 수 있는건지 모르겠다.


특히, 3번째 연주곡이었던 타란텔라....

내가 치던 피아노는 피아노가 아니었나..? 싶을정도로 옥구슬이 굴러가는 소리가 나서 절로 감탄이 나왔다.

피아노 치는 손이 나비같이 건반 위를 날아다니는 느낌!

저렇게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피아노 앞에서 보냈을지..정말 존경스러웠다.


바이올린연주도 놀란게, 바이올린은 페달같은 것도 없는데, 어떻게 그런 소리가 날 수 있는거지!

마치 피아노의 페달을 밟은듯 웅장한 소리가 났다..


# 인터미션

사실 1부 시작 때 연주자/곡들의 소개와 해석이 적힌 팜플렛을 안가지고왔는데, 알고 보니 4000원주고 사는거였다.

팜플렛을 사고 오니

이렇게 아르스 상블(예술 단체) 위한 세팅이 되어있었다.


# 2부

이 아르스 앙상블을 창단하고 지휘하고 있는 양자열님!

아르스 앙상블이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현악기 연주자들만 나왔다.

현악기의 특성상 활로 연주를 하는데, 지휘자를 따라 강약을 조절하고 연주할 때, 연주자들의 활이 같이 움직이는 것들이 멋있었다. 지휘자-연주자의 유대가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널 전적으로 믿어! 이런 느낌..


나중에는 피아니스트 김경민님,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님도 같이 나와 연주하고

마지막에는 색소폰 연주자인 브랜든 최님(?)까지 나와서 연주를 했다.


사실 색소폰 공연은 처음봐서 다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자기 근처에 총 3개의 색소폰을 두고 연주 도중에 계속 바꿔가면서;;;;;;;;;; 연주를 하는 것이다!!!!!

(와 저기서 손 한번 미끄러지면 어떻게 되지..? 하는 걱정 계속 함..)

아르스 앙상블과 브랜든 최가 마치 대화하는듯이 연주를 하는데,

어떨때는 높은 음을 내는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새침한듯이 말하고,

또 나중에는 낮은 음을 내는 색소폰(어떤 색소폰인지는 모르겠다)으로 웅장하게 말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현악기 연주에 이런 목관악기의 음이 더해지니 연주가 풍부하게 느껴졌다..

색소폰의 매력을 알게된 시간!

엄마도 색소폰을 연주하고 있어서, 엄마가 봤으면 정말 좋아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랜든 최..기억해놔야지..


마지막에는 앵콜으로 캐롤연주를 해주셨는데,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남았다는 사실이 실감났다 ㅎㅎ




한가지 아쉬웠던건 마지막 캐롤 앵콜을 할 때

갑자기 사람들이 다 핸드폰을 들고 녹화를 누르는게 아닌가..

아이폰의 녹화할 때 나는 특유의 소리때문에 연주자들도 잠시 당황한 뒤 연주를 시작했다.

진짜 대부분의 사람들이 녹화를 하는데..그런걸 보니 괜히 나도 녹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었다.

(당연히 참았지만)

도대체 다들 잘 참다가 왜 갑자기 마지막에 폭주(?)한건지 모르겠다.

(채널에서 앵콜은 사진/영상 찍어도 된다고 말했나..? 나만 모르는걸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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