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의 단상
주의: 글의 흐름을 위해 비속어와 사투리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상 독백: 원더우먼이 한국에 산다면
제길. 한 건 하고 좀 쉬려고 하는데 어린이집에서 전화와. 이놈의 행성은 육아하는 히어로 특별복지도 없는지 일 년 반 대기해서 들어간 어린이집에선 매번 어머니 청소의 날이니 참여수업이니 아주 쉴 시간을 안 줘. 시바 만삭에 원피스 타이즈 낑겨서 모냥빠지게 헐렁한 면티 입고 뛰었어. 유니폼 정도는 몇 년에 한 번 지급해야 하는 거 아녀?
몇 년 전, 블랙위도우랑 스톰이랑 그리고 요즘 다 벗고 다녀서 아재들이 열광하는 그 돌연변이 기집 미스틱이랑 구역을 놔누기로 했는데, 블랙위도우 갸는 뭔 같이 일하는 남자들하고 연애질 함서 야간에 폭주하느라 바쁘고, 스톰은 미친 이상기후 땜에 여기저기 논밭에 물 뿌리고 댕긴다고 정신없고, 미스틱 그 기집은 유니폼 없다고 맨몸 가꾸느라 스쿼트 100일 하기 한다며 운동하느라 나오지도 않고... 그 계집 몸뚱이도 초록색으로 태닝 하느라 정신없어. 맨날 만만한 게 아줌마인 나야....
시바 흰머리도 생기는데 때려치우든가 해야지..
명색이 공주라고 가끔은 본국에 드가서 손도 한번 흔들어주고 행사도 참석해야 하는데, 몇 년 전 얼굴 손좀 봤더니 아 대~~ 박.... 출국 심사하면서 얼굴 다르다고 못 간대. 방패랑 칼도 위험물건 소지라고 여기저기 허가문서 떼서 갖고 다니기도 성가신데 성형외과 수술 확인서까지 갖고 오래. 세상 점점 빡빡해지네.
몇 주 전엔 무리해서 건물 5층에서 뛰어내리다 도가니 나갔는데 시바 치료비가 몇백이 나온 거야. 이참에 보험 좀 들어야겠다고 알아봤더니 고위험 직종이라고 보험 들기가 힘들겠다는 거야. 니미 이 고생하고 보험도 못 들고 서러워서 하겠냐고.
게다가 요즘 몸매도 유행이라고 매스컴에서 육덕진 꿀벅지 꿀벅지 해대는 통해 내 비루한 몸뚱이 좀 키워보려고 피티 끊고 헬스장 댕기는데 거기서 주는 옷은 모냥 빠져서 안 입고 내 옷 입고 운동했더니 스판이 땀 흡수가 안돼서 궁디사이가 쓸려서 졸라 아파 시바. 아어 드러워서 안한다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