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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eit Jan 01. 2024

스티브잡스의 시계 II

세이코 샤리오(2) : 언제 찼을까?


잡스의 인생은 기이한 출생, 세상을 구하겠다는 소명, 첫 번째 관문의 통과, 광야에 버려지는 시련, 부활 또는 복귀, 정말 세상을 구한다는 영웅 서사구조와 비슷합니다.


잡스의 경력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976년 애플 창업, 애플 I제작

1977년 애플 II 발표, PC시대의 시작

1980년 애플 III 발표, 주식 공개로 25세에 청년재벌이 됨

1982년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

1983년 존 스컬리를 애플 CEO로 영입, 리사 프로젝트 진행

1984년 맥킨토시 발표, GUI시대를 개막

1985년 맥킨토시 실패로 스컬리에 의해 애플에서 쫓겨나고 Next에 합류

1986년 루카스필름의 그래픽 사업부를 인수하여 픽사 설립

1995년 토이스토리 성공, 픽사 주식공개로 더 부자가 됨

1996년 애플이 Next를 인수하면서 애플로 복귀

1998년 아이맥 G3발표

2001년 아이팟 1세대 발표

2007년 아이폰 1세대 발표, 스마트폰 시대의 시작

2008년 맥북 발표

2010년 아이패드 발표, 태블릿 시대의 시작

2011년 10월 잡스 사망, 그때까지 아이폰4S, 아이패드 2 발표



이 중에서 가장 극적인 부분은 PC시대를 열어 부와 명예를 얻은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나 추락하는 장면인데, 영화 Jobs는 이 시기를 비교적 디테일하게 고증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스티브잡스는 최초로 개인용 컴퓨터 시장을 연 애플 2(Apple II)의 성공 이후 리사(Lisa)를 개발하고, 맥킨토시(Macintosh)를 발표하며, 이후 이사회와의 갈등으로 애플에서 쫓겨나는 장면에서 항상 검은 바탕에 흰색 다이얼의 시계를 차고 있었습니다.


시기적으로 보면 1982~1985년 정도이고 성공과 실패를 동시에 겪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이었습니다.


당시에 실제로 찍은 사진들을 보면 이 시계가 세이코 샤리오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스티브잡스가 착용했던 시계가 몇 가지 더 있지만


PC시장을 연 영웅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던 시기에 


그가 언론 앞에 나설 때마다 선택한 시계가 샤리오라 이게 가장 유명해진 것 같습니다.


이후 애플에서 쫓겨났다가 복귀한 이후가 되면 그의 손목에서는 더 이상 시계를 찾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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