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끝에서>
늘, 제일 먼저 달려오는 것은
감당할 수 없는 것들 뿐이다
달리기를 배운 건 친절하게도
다음 순서였을 뿐이다
다음에 또 무엇이 누군가 찾아와 달려들지 몰라
나는 운동화 끈 동여매고
또 밖으로 나가나 보다
일정한 속도와 호흡으로 모든 부서지는 것들을 만나러
나는 또 나가나 보다
꿈꾸는 생활인. 따뜻하게 살고 싶으나 뜨겁게 사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