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일 차, 와인의 고향 나파밸리로 간다

로버트 몬다비, 스털링 와이너리를 가기 위해, 아침 식사 후 씽씽 달렸다

by Gina

넷째 날의 시작.


1-15. 늦잠꾸러기들의 하루. 그런데 미국서부 산불??? 우리 와이너리 갈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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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시작부터 엄청 웃겼다.


"얘들아 아침 먹자!!"

지나는 애들을 우렁찬 목소리로 깨웠다.


"야아~ 일어나! 우리 조식 있다고!!"

제인이는 완전 뻗어서 아침을 안 먹겠다고 했고, 쫄이는 일정이 항상 배고팠기 때문에 ㅋㅋㅋㅋ 무조건 일어났다.


조식시간 오전 9시?

지나랑 쫄이는 아침조식을 먹고 와서, 딱 10분만 쉬자며, 침대에 다시 누웠다.


그리고...

10시 55분...


'띠리리링, 띠리리링, 띠리리링'

"헉?!!!"

"야! 일어나!! 체크아웃 시간이야!!"

""



우당탕탕. 아주 난리가 났었다.

세명 다 ㅋㅋㅋㅋㅋㅋㅋ 뻗어버린 것이다 ㅋㅋ

부랴부랴 ㅋㅋ

11시 퇴실을 위해 짐을 대충 차에 실었다.

숙소가 1층이고 뒤편에 개인 차고지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계속 잘 뻔했네 ㅋㅋㅋ

나파밸리 와이너리 투어를 가기 위해 우리는 열심히 달렸다.

소살리토에서 나파밸리 와이너리까지 가려면 보통은 투어 상품을 예약한다.

우리는 렌터카가 있었기 때문에, 북쪽으로 약 1시간 거리를 운전해서 나파밸리를 향했다.


물론 다시 골든게이트브릿지를 건너야 했다.

(숙소 위치 잘 구한 거 맞겠지...? 이럴 거면 샌프란시내가 나았을지도..)




날씨가 너무 좋았고,

늦잠 잔 덕분에 ㅋㅋㅋ 다들 체력을 회복해서 신나게 달렸다.

"우와!! 로버트 몬다비야!! 세상에 ㅋㅋ 마트에서 보던 그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를 처음온 쫄이와 제인이는 감격이었다.

지나는 캐나다 토론토 여행할 때, 와이너리 투어를 다녀왔는데,

직접 렌터카를 끌고 와보긴 처음이었다.


"근데,,, 왜 도로에 아무도 없지???"


운전하느라 신나서 왔는데, 뭔가 좀...... 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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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사람이 없다.

어디에도 북적임이 보이지 않았고

도로가 한산했다..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 쉬는 날인가??'


이런 생각도 했다.





그리고 로버트 몬다비가 정말 문을 닫았었다.

"뭐지? 여기 오늘 쉬나 봐. 분명 영업으로 봤는데.... 그럼 스털링으로 가보자!"


그래도 뭐,

나파밸리에는 많은 와이너리가 있으니,

쉴 수 있지, 그럴 수 있다며,



우리는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

.

.


Closed for Visitors......


뭐야.. 왜 스털링도 문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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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애주가인 지나는...

샌프란시스코에 와서 ㅠㅠ

와이너리 투어 ㅠㅠ


대망의 이날만 기다렸는데 ㅠㅠ



스털링몬다비 와이너리도 문을 닫자.

우리는 심각해져서, 뒤늦게 자동차 안에서 라디오를 켰다.



산불로 인해서

대규모 화재로 인해서....

전력을 셧다운 시켰다고 했다.



아아.

그렇구나..???


뭐?!!!!!!!!!!!!!!!!!



우리는 여행에 신나서

텔레비전을 켜보지 않았다....


우리 여행하는 동안에 산불이 발생했더라.

그리고.. 와이너리가 모두 셧다운... 문을 닫았던 것이었다.



와이너리 앞에 가서야 알았다.

산불.... ㅠㅠㅠㅠㅠㅠ


큰 불이 났었구나......


2019년 10월에는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벤추라에서 발화한 산불은 여의도 110배 면적을 태웠다. 지난해 6월에도 인근 지역에서 1만 2천 에이커 이상이 산불피해를 입었다.



우리는 나파밸리를 드라이브하고 떠나기로 했다.


그리고... 나파밸리 말고

"더 멀리 가보자!"



산을 타고 멀리멀리, 소노마밸리에서 나파밸리를 거쳐 저 멀리 샌타로자로....


우리는 산을 타고 아주 멀리 떠났다.

지도상에서 보면

A - Sonoma Vally

B - Napa Vally

C - Santa Rosa - 바로 시두리와인의 장소로


우리는 엄청 내달렸다.


여기가 우리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운전하는 동안

조수석에서...



지나는 구글서치를 통해 Siduri Wine 공장이 있는 걸 찾았고,


와인을 만들기 위해 포도를 수확하는 밭은 없었지만,

미국 서부 전국 각지에서 포도를 생산해서 와인을 만드는 공장이 있다는 걸 알았다.


"야호!!! 시두리 와인 공장 오픈했어!"


주차장에 차가 세워져 있었고,

시두리 와인을 안내하는

대형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다행히 북부에서도

한참 위에 위치한 공장이라서


여기는 전력이 셧다운 되지 않았다!!


예약도 하지 않은 상태였어서...


'똑똑'


"Excuse me,,,?"


우리는 조심히 들어가서 관계자분을 찾았고,

와이너리 예약이 없이 온 건데,

혹시 테이스팅이 되는지 여쭤봤다.


다행히도 가능하다고 하셨고, (우왓!!)



다만, 지금 점심시간이라 직원들이 식사하러 갔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언제든지 기다릴 수 있죠!!

으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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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다리는 동안 공장 내부를 구경했다.

진짜 여기 까지 오는 동안 우여곡절을 겪었다.




여기는 세계각국으로 수출하는 시두리 와인.

사진 속 문에 보면, 테이스팅 가능한 시간대와 요일이 작성되어 있었다.


우리는 럭키 했던 것이다!!




Tastings By Appointment

Thursday ~ Monday


무작정 찾아온 우리였지만,

테이스팅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우와. 드디어 와이너리 투어다!!"

"나는 운전할 거니까 지나랑 쫄이가 마셔."


제인이가 와이너리 시음을 양보했다.

히히. 고마워어어



시두리와인 테이스팅 신청

인당 10만 원으로


아쉽지만 한 명을 운전을 해야 해서

2명만!!

테이스팅을 하기로 했다.

우리가 즐길 시두리와인!


시두리와인이 어느 지역에서 만들어지는지

해안가인지, 대륙안쪽인지, 그 장소마다 다르게 테이스팅을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영어가 완벽하진 않았지만,

지나의 어학연수시절 ㅋㅋㅋ 유학생이었던 ㅋㅋ 초보자 청취력으로 열심히 설명을 들었다.

설명해 주시는 사장님?

선생님도...

우리가 아시안인 거 아니까

천천히 속도감을 조절해 주시면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다.


와인 종류가 엄청 엄청 많았다.


우리는 소노마밸리에서

나파밸리를 거쳐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씀드렸다.


작은 나라 한국에서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까지 와서

와이너리 투어를 온 걸 신기해하셨고,


우리에게 정말

너무너무 친절하게 많은 정보를 주셨다.



'감사합니다'



너무나 행복한 시간.


여기까지 왔는데

와인을 안 살 수가 없다.


그리고 제인이가 운전해야 해서

못 마셨으니!!


제인이를 위해 와인을 구매하기로 했다.



시두리와인..

빈티지..


한국에서 수입이 가능하다면,

마셔보고 싶다. ㅠㅠ

그립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우리의 일정이 엎어지지 않고,

다행히도 와인 테이스팅까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행복한 시두리와인 공장 투어.


즐거운 시음을 하고 나서


만족스러운 넷째 날 마무리!



PS. 숙소 가서 처음으로 켜본 텔레비전에

대문짝 하게 나왔다. 대형 산불..........




우리는 이제 샌프란시스코의 산불을 뒤로하고

하와이로 떠날 예정.



안녕.

샌프란시스코


안녕 미국서부.




넷째 날의 마지막 숙소 기록을 다음 포스팅으로 하며,

드디어 미국서부여행 Part1 기록의 끝을 향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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