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있다.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하지 말아야 할 일도 있고 하고 싶지 않은 일도 있다. 우리는 4가지 일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 선택한다. 인생의 매 순간 선택의 연속이고 우리는 웃든, 울든 그 선택에 책임을 지고 나가야 한다.
첫 번째 구간,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같다면 무슨 문제란 말인가? 그저 시작하면 된다. 하지만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도 안다. 왜냐하면 이런 일이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헤매지만 그걸 아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대부분 시작해 봐야 하는 것이라, 도전의식이 필요하다. 시작하기를 여러 번 반복하면서 서서히 찾아간다는 표현이 맞는다
두 번째 구간, 하지 말아야 할 일이 하고 싶지 않다면 포기하면 된다. 하지만 이것도 말처럼 쉽지 않다. 대부분 안 하고 싶은 일이라도 분위기에 이끌려하는 경우가 많다. 거절할 수 있는 마인드 셋이 필요하다.
세 번째 구간, 해야 할 일을 하고 싶지 않은 경우가 우리 삶에는 가장 많다. 이것은 결단을 필요로 하고 대부분 해야만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따라서 열심히 하되, 계획을 세워야 한다. 죽을 때까지 끌려다닐 수는 없지 않은가? 자칫 잘못하면 여기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그래도 좋은 소식은 하다 보면 자신이 좋아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좋아한다, 좋아하지 않는다는 주관점 감정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해야 하거나,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의무이자 규범일 가능성이 높기에 쉽게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감정은 상황이나 관계에 영향을 받는다.
네 번째 구간,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하고 싶은 구간이 가장 큰 문제이다. 이것은 각오를 해야 한다. 자칫 중독에 빠지면 벗어나기 어렵다. 이것은 주변에 도움을 받아야 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의지만으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처음부터 발을 디디지 않는 것이 좋다.
여기서도 감정은 작용하기 때문에 막상 해보니 별거 없는 경우도 많다. 세상에는 해야 하는 일에서도 하고 싶은 일이 얼마든지 있다. 특히 남들이 인정하는 일이라면 좋아할 가능성이 높다. 사람은 인정받아야 살아가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해야 하는 일에 그런 인정이 있다.
지금 인생의 숙제를 하고 있다면 세 번째 구간에서 벗어나 첫 번째 구간으로 가기를 바라본다. 한 번에 찾아지지는 않겠지만, 시도하고 변경하고, 사람을 만나다 보면 뜻하지 않게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다. 꼭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