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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동하는독서 Dec 17. 2021

리더는 평소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


회사를 운영하는 오너가 있습니다. 그는 회사에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운영은 주로 부장 이하 사람들이 운영합니다. 그래서 직원들은 불만이 많습니다. 번듯한 회사 하나 차렸다고 먹고 놀러 다닌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가만히 보니 벤츠 타고 다니는 모습도 모이고 트렁크에는 항상 골프채가 보입니다.


"야... 나도 이런 회사 하나 차려서 저러고 살면 좋겠다. 우리만 뼈 빠지게 일하고.. 사장이 좋긴 하네."

사람들은 사장에 대한 불신이 커져갔습니다.


그런 사장이 어느 날 낙하산 인사까지 단행합니다. 창업 멤버처럼 자리를 지키던 사람들마저 혼란에 빠집니다.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인식이 더욱 싹터갑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사장이 직원들을 모아 놓고 회사에 새로운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합니다. 변화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잘 들리지 않습니다. 그 시스템이 들어오면 왠지 구조조정도 할 것 같아 자신의 자리마저 위협되지 않을까 걱정이 듭니다.


시간이 지나서 디지털의 도움을 받은 회사는 생산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매출이 증대되면서 더 많은 이익을 얻게 되었습니다. 다른 업종으로 이전되고 불황을 이겨내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회사로 변모했습니다.


성공하는 7가지 습관에서 관리자와 리더의 차이를 설명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관리자는 사다리를 어떻게 잘 올라가는지 생각하고 사람들을 이끕니다. 하지만 리더는 어느 쪽에 사다리를 두고 올라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리더는 외로울지도 모릅니다. 항상 변화에 적응하려 애쓰고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환경에 나를 넣어 공부하고 교류하며 새로운 길을 찾습니다. 지금까지 잘 해 나왔다고 해서 앞으로도 잘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잘 해온 회사에서 리더가 할 일은 많지 않습니다. 그건 관리자가 해 오던 대로 잘 이끌어가면 됩니다. 리더는 다시 앞으로 갈 방향을 찾는 사람입니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회사의 직원들과 인사하고 주변을 정비하는 것은 유능한 관리자의 몫입니다.


리더는 변화하는 환경에 자신을 두어야 합니다. 새로운 분야, 새로운 사람, 새로운 공부를 해야 합니다. CEO들이 조찬 모임에서 새로운 공부를 하고 비슷한 동종의 업계를 넘어 새로운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하는 이유입니다. 골프를 재미로 할 수도 있지만, 사람을 사귀기 위해 그럴 수도 있습니다.


선박왕 오나시스는 자신이 다시 부두 노동자로 태어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주급을 받아 턱시도를 사 입고 부자들이 모이는 레스토랑에 가서 부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거라 했습니다. 주어진 일에 열심히 하는 것은 관리자가 해야 할 일들입니다. 부자가 되려면, 리더가 되려면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도 어색한 환경에 들어가야 시스템2가 작동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야 우리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집중하게 됩니다. 매일 하던 루틴대로 사는 것은 유능한 관리자가 지켜야 할 일입니다. 그렇게 살면 매일 비슷한 생각으로 눈앞에 있는 것들만 볼지도 모릅니다. 리더는 다양한 환경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고 경험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습관대로 시스템1이 작동하는 것이죠. 상황에 따라 시스템1을 이용하기도 하고 시스템2를 이용하기도 해야 합니다.


새로운 여행에서 우리는 많은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그것이 바로 아웃사이트입니다. 변화의 환경에서 생각하게 되고 그것을 내가 해야 할 일, 나가야 할 미래 비전으로 승화시키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인사이트를 이야기하지만 대부분 아웃사이트에 의해서 새로운 영감을 받을 때가 더 많습니다. 매일 비슷한 책을 읽는다면 비슷한 생각의 흐름을 만들어냅니다. 다양한 책을 읽어야 아웃사이트도 활성화됩니다.


물론 지금 하는 일을 잘 해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리더는 위임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모든 일을 처리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루틴으로 돌아가면 리더는 기존의 일을 유능한 관리자에게 위임하고 자신은 다른 것을 찾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것을 직관으로 아는 것입니다. 탁월한 아이디어는 새로운 환경에서 나옵니다. 지금까지 세상의 새로운 문화는 두 문명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일어났습니다. 리더는 그런 곳에 가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변화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이 시점에서 리더의 역할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한번 만든 먹거리가 수십 년을 책임지는 시대가 아닙니다.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이 내년에도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리더의 자세를 가지고 살아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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