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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동하는독서 Jan 30. 2022

[가서 만나고 이야기하라] 책이 출간됐습니다.

어제 딸아이와 시내 서점에 갔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는데 딸이 갑자기

"아빠 책이 지금 서점에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하더군요.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거야~"

라고 말하면서 다음에 서점에 올 때는

아이와 기념샷을 찍을지도 모르겠다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열심히 이웃 책을 책장에서 꺼내

매대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고 있는데

출판사 대표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확인해 보세요.

알라딘서부터 올라갑니다."

아이와 몇 군데를 더 돌아다녔는데

핸드폰으로 이 사실을 알리느라

어떻게 돌아다녔는지 기억도 잘 안 나네요.​


드디어 모든 인터넷 서점에서

예약 구매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투고부터 시작해서 완성까지

6개월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생각 정리>라는 이름으로

그동안 제가 경험한 것들과

책에서 받은 인사이트를 활용해서

글을 쓰기 시작하고 1년 만에 출간된 책입니다.​​​​

나의 이름으로 된 책을 가지고 싶다는 것은

사실 막연한 꿈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책을 읽으면서도

작가들이나 강사들은 어떻게 이렇게

자신의 관념을 명확하게 글로 표현할까?

라는 생각을 참으로 많이 했습니다.

사회생활이 익숙해지면서 말하는 것은

어느 정도 자신감을 찾아갔지만

글은 저와 정말 상관없는 분야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도 처음 썼던 글을 읽어보면

'이 정도 형편없는 수준으로 시작했구나 '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렇다고 지금 더 잘 쓴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글 쓰는 것에 자신감은 생긴 듯합니다.

​​​

어떤 분이 저에게 한 개의 포스팅을 만드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고

물은 적이 있었습니다.

새벽에 빨리 쓰거나 짬짬이 써야 하기 때문에

30분에서 1시간 내에 쓴다고 했을 때

깜짝 놀라셨습니다.

반나절이 걸린다는 그분의 말을 듣고

놀란 것은 오히려 저였습니다.

'내가 너무 성의 없이 글을 쓰는구나'

하는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남들이 보는 글인데

내 생각만 하면서 글을 썼다는 마음이

많은 고민을 불러온 적도 있습니다.

​​​​

내 형편에 맞춰 쓰지만

책이 알려주는 대로 매일 써보는 것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451일째 쓰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책은 경험이라기보다

그렇게 해내려는 제 마음일지도 모릅니다.

항상 주저하고 고민하고

완벽을 추구하다가 놓치고 만

과거의 모습을 청산하고

이제는 빨리 행동하고 피드백해 보자는

제 결단의 책일지도 모릅니다.​​​​​​


[가서 만나고 이야기하라]

제목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마치 에세이 같은 제목이라서

'자기계발, 동기부여에 맞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처음 기획 의도는

<자기계발 에세이>였기에

편안한 제목 그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약자로 이야기되는

[고, 미, 톡]이라는 말과

[가, 만, 이]라는 말이 저는 참 마음에 듭니다.

출판사에서도 <가만이>라고 불러줍니다.

영어로 해볼 마음은 없었는데요

Go, Meet, Talk 이란 어감도 참 좋네요

어쩌면 <고미톡>으로 더 자주

회자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이 책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인사이트 받으시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부족하지만 잘 성장해서 나름의

사회적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아버지 같은 마음이 드는 책이네요.

​​​

<미디어 숲>에서 이렇게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책의 의도를 정말 잘 설명해 주어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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