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어떻게 하면 당신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까?"
"어렵지 않아요. 제가 하라는 대로 해보실래요?"
"알려만 주시면 해보겠습니다."
그래서 나는 열심히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아주 자세하게, 친절하게, 쉽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분은 고개를 끄떡이며 열심히 들었습니다.
"무슨 말인지 충분히 알았습니다. 해볼게요."
한참 시간이 지나 그분이 나를 다시 찾아왔습니다. 얼굴 표정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어렵게 이런 말을 꺼냈습니다.
“알려준 대로 해도 당신처럼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잠시 생각을 하시더니 말을 이었습니다.
"좀 더 확실한 방법을 알려 주세요."
그래서 다시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이번에는 더 자세히 말씀드렸습니다.
다시 시간이 지나고 그분이 또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까....
"이번에도 결과가 없는데요."
그래서 나는 심각한 말투로 천천히 물었습니다.
“혹...시... 몇... 번이나... 해보셨나요?”
“두세 번 정도 했습니다.”
그 질문의 마지막에 나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어이쿠야~ 저는 100번 정도 했습니다”
만약 딱 두세 번에 결과를 낼 수 있는 실력이 있다면, 지금쯤 다른 곳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몇 천년을 넘은 고전을 읽어도 한 번에 되는 일은 없습니다. 그게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지 무조건 되는 일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지막 답변 대로입니다. 많이 해보는 것입니다. 확률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생략된 나의 대답에는 많이 해보면 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동전을 던지면 앞면이 나올 확률은 50%입니다. 하지만 10번을 던진다고 해서 완벽하게 앞면이 5번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 확률은 틀렸을까요? 아닙니다. 확률이란 것은 회수를 늘리면 접근하는 수입니다. 1000번을 던지면 거의 50%에 근접하게 됩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치를 알 수 있습니다. 알려준 대로 해서 모든 것이 100% 된다면 세상에 실패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책을 보면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항상 수첩을 들고 다녔다고 합니다. 많은 스케치를 통해 제대로 된 하나를 건진다는 말이죠. 아무리 천재도 한 번에 작품을 만들어내지는 못합니다.
<이카루스 이야기>와 <오리지널스>에서도 많은 아이디어가 나올 때 좋은 아이디가 나온다고 합니다. 질보다 양이 먼저라는 말이죠. 성공적인 아이디어를 낼 확률은 창출해낸 아이디어의 총수가 많을수록 높아집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작업량을 늘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브레인스토밍 하는 이유도 버려질 수 있는 수많은 아이디어 중에 제대로 된 하나를 찾겠다는 노력입니다. 누군가의 아이디어와 방법도 한 번에 되는 건 없습니다. 그런 방법이 있다면 누구나 다 성공했겠지요.
그래서 그분과 같이 나갔습니다. 그리고 10번 이상 실패 후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분이 대답했습니다.
“아... 되는군요~~”
10번을 통한 성공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10번의 실패를 통해 그 방법을 내 몸에 익히는 것입니다. 10번의 실패 후에는 전과 다른 내가 되어 있습니다. 100번의 실패 후에는 얼마나 큰 변화가 찾아올까요? 방향을 잡았다면 꾸준히 많이 해보는 것입니다. 아무리 강타자도 4할을 넘기지 못합니다. 10번 해서 3번 성공해도 우리는 강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질보다 양이 먼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