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렇게 불러
가끔 시가 쓰고 싶은 날 #2
하늘에 둥둥 구름이 지나가는 날
초록빛 들판 위에 서서 바람을 맞으며
너를 떠올리는걸
나는 "자유"라고 불러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진갈색 커피잔 앞에 앉아 향기를 맡으며
너를 떠올리는걸
나는 "추억"이라 불러
태양이 쨍쨍 내려쬐는 날
파아란 파라솔 아래 앉아 파도를 들으며
너를 떠올리는걸
나는 "희망"라고 불러
하늘에 펑펑 눈내리는 날
연분홍 목도리를 목에 걸고 내 손을 잡은
너를 보고있는걸
나는 "행복"이라 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