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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29 Zeon Life

팀원들과 매일 밤을 새며

일요일 밤, 사무실에서 함께 하는 팀원들을 보면서

by ZEON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지금의 내 감정이다.


솔직히 여러 심술들이 섞여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다.

그렇지 않았던 이유 역시 온전히 내 책임이다.


최근에 회사 비상 상태를 공유했고,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토요일에도 되는 시간에 와서 하고 가고, 오늘도 저녁에 왔는데 팀원들이 있었다.

나와 밤을 새고 아침에 같이 일어난 이안부터, 오전 일찍 나와준 치즈, 그리고 션, 루카, 팀의 리듬을 위해서 3시에 왔다가 늦게 퇴근한 리아도, 마지막까지 낭만을 달려준 케빈과 앤디까지. 특별한 하루였다.


모두가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어서일까.

단순히 이들이 투입한 시간의 양에 대한 유의미성도 존재하지만 "One Team"이라는 느낌, 소위 말하는 리듬과 기세가 느껴져서 벅차 오른다.


이런 리듬을 만드는 것이 리더가 해야하는 '유일한 일' 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솔직한 대화를 통해 투명하게 공유하고, 도움을 청하고 이런 리듬을 만드는 것.

알고는 있었는데, 이렇게 하기는 어려웠다.

제주도 합숙과 같은 느낌의 절박함을 공유했고, 모두가 반응해줬다.


내 사람들을 더 믿자.

괜한 불평을 일지 말자.


세상의 페이스가 아닌 우리의 페이스를 만들자.

해내자.

내 청춘의 한장면이 이런 장면이어서 너무 행복하다.

결국에는 해낼 우리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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