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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글 Jul 13. 2021

소중한 조미료가 된 ‘내 인생의 추위’는 무엇인가?

내 인생의 추위는 내게 다가오는 모든 것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내 인생의 온도는 내가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받아들이기 나름이기에. 그러니 그것은 나에게 무거운 짐이 되거나 때로 위로가 되기도 한다.


내게 다가오는 모든 기쁘고 슬픈 마음을 조미료로 저장하고 싶다. 꽁꽁 얼어붙은 손과 마음으로 저장하는 일을 슬픔이 아닌 기쁨으로 이루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완벽한 행복도 완벽한 슬픔도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언제나 기쁨과 슬픔에는 서로가 얽혀있었고, 언젠가 소멸하기 마련인 것을.


내 몸과 마음은 영원하지 않다. 내 생이 유한한 것처럼. 그걸 기억하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내 삶은 아주 싱겁거나 짜게 식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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