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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글 Jul 20. 2020

시(詩) - 나의 기도

아버지, 나의 완벽함이 아닌
나의 작음을 기도하게 하소서

내게 화가 심길 적에
곧바로 뉘우쳐 깨닫게 하소서

나의 짧은 생각으로 판단할 적에
나보다 앞서 살아온 지혜를 따르게 하소서

나 얕은 눈으로 세상 바라보려니
크신 당신의 눈 닮길 애쓰게 하소서

그래서 세상을 내 것이라 생각할 적에
한 순간도 빠짐없이 당신께 속하기 원하오니

아침에 눈을 떠, 밤에 잠들기 직전까지
내내 당신과 호흡하길 영원토록 바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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