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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글 Jul 21. 2020

시(詩) - 깊은 눈물

당신의 품에서 나만의
어두운 동굴을 만들어

오늘도 땅굴을 팝니다
당신의 품에서 벗어나려
더 깊은 어둠으로 나아갑니다

내가 가는 곳이
당신의 깊숙한 품인 줄 모르고

난 당신의 가장 낮고 단단한 곳에서
한없는 눈물 보았습니다

나 오늘도 걸어요
당신의 눈물로

나 오늘도 살아요
당신의 십자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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