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글 Jul 25. 2020

시(詩) - 나아가는 걸음이 좋아요

현재가 울적할 적에는 과거가 그립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저 문을 열고 과거로 가더라도, 결국 나는 다시 이 자리까지 오게 될 것입니다. 과거로 돌아간 나는 같은 감정을 겪고, 실수를 누리며 아파하고 또 후회하며 다시 과거로 돌아가겠다 말할 테니까요


그러니 나는 그리워만 할래요. 과거를 걷지 않을 거예요. 가끔 뒤돌아보고 싶을 때는 그냥 서서 돌아볼래요. 앞으로 앞으로 계속해서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뒤로 돌아보지 않아도 온전히 걸어갈 수 있을 거예요.


나는 과거에서 현재로 살아오는 삶보다

현재에서 미래로 살아가는 걸음이 더 좋아요.




매거진의 이전글 시(詩) - 사랑이 식어진 까닭이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