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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글 Jan 18. 2021

사랑은 죄를 이겼다

우리를 떨리게 만드는 죄와 사랑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을까?

첫사랑을 잃어버리면 나아가는 길을 잃고 헤매는 방랑자가 되고 만다. 사랑이 없는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고,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할거란 생각에 사로잡혀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된다. 사랑받고 싶으나 사랑하는 일은 늘 어려웠다.


비례하지 않는 그사랑

나의 오랜 방황 속에도 당신은 여전히 같은 자리에 있다. 당신은 여전히 물결처럼 반짝이며 한결같이 날 바라보고 서있다. 당신께선 꾸준하지 못한 나의 사랑이, 빛나지 못하고 색을 잃은 나의 사랑이 여전히 아름답다고 말한다. 내가 당신을 잊었던 시간마저 그의 사랑으로 채우시며 내게 사랑을 약속한다. 내겐 없는 큰 사랑이었다.



그저 당신의 사랑을

부끄러움을 이겨내고 당신을 사랑할 수 있을리가 없다 여겼다. 내게 주는 사랑만큼 당신을 사랑할 수 없을 것을 확신했다. 죽는 날까지 그럴 수 없을거라 굳게 믿었다.

그러나 당신은 나보다 먼저 죽으심으로 나를 살리셨다. 그저 나는 당신의 사랑에 속한 존재였다. 사랑에 흠뻑 빠져 살아가면 된다는 당신의 말은 나의 구원이었다.

거저 주시는 당신 마음에 안겨 나는 오늘의 사랑을 말한다. 어제와 내일을 잊고 지금의 따스함을 깊게 호흡한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로마서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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