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약

by 영원

한없이 유약한 마음들

유약한 마음을 지니고 사는 사람

유약한 자신을 도자기처럼 모양새 좋게

무른 마음들을 한껏 뭉치 고선

부드럽게 빚고 빚어 유약칠을 한 뒤에 구우니

마침내 단단해지는 마음들

단단하지만 언제 깨질지 모르는 마음들

언젠가 부서져 버려진 마음의 잔해는

쓸고 쓸어도 미세하게나마

잔존하여 오래도록 쓰라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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