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자녀 관계: 이득과 손해
다음 중 부모의 자녀 양육에서 중요한 것 2가지만 고른다면?
1. 생활 : 의식주정 생존능력- 자녀 몸 성장.
2. 매너 : 사람 관계 – 자녀 마음 성장.
3. 교육 : 실력 – 자녀 지식과 기술 성장.
부모는 자녀가 생존할 수 있게 의식주정 생활을 가르치고 돕습니다. 그러면서 자녀의 몸은 자랍니다. 그런데 부모가 자녀 생활을 지나치게 많이 도우면 자녀는 부모에게 자기 생활을 많이 기댑니다. 자녀의 생존 능력과 생존 의지는 더욱 떨어집니다. 부모는 이런 자녀를 좋게 보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부모가 자녀 생활을 거의 돕지 않으면 자녀는 생활에 큰 문제가 생깁니다. 자녀는 지치고 부모를 원망하게 됩니다. 이처럼 부모가 자녀 생활을 도우면서 자녀 몸을 성장시키는 일은 어떤 식으로 하든 어느 정도 부작용이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가 주변 사람과 어울리도록 매너를 가르칩니다. 그러면서 자녀의 마음은 자랍니다. 사람 마음을 키우는 것이 훈육입니다. 부모는 체벌과 말로 자녀를 훈육합니다. 막무가내로 물건을 사 달라는 자녀를 부모가 체벌하면 자녀 태도를 바꿀 수 있지만 자녀 마음에 상처를 줍니다. 그런 자녀는 부모에게 불만을 갖습니다. 그렇다고 부모가 자녀 잘못을 무조건 말로만 타이르면 자녀는 상처받지 않겠지만 자기 잘못을 가볍게 여기고 태도를 바꾸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부모는 자녀 때문에 괴롭습니다. 이처럼 부모의 훈육은 어떤 식으로 하든 어느 정도 부작용이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가 실력 있는 사람이 되게끔 여러 가지 교육을 시킵니다. 그러면서 자녀의 지식이나 기술은 성장합니다. 부모가 자녀 교육에 많이 간섭하면 실력은 오르지만 자녀를 힘들게 합니다. 그런 자녀는 부모에게 실망합니다. 그렇다고 부모가 자녀 교육에 적게 간섭하면 자녀 교육 수준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부모가 자녀에게 실망합니다. 이처럼 부모의 자녀 교육은 어떤 식으로 하든 어느 정도 부작용이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의 몸과 마음과 교육을 도울수록 자녀가 얻는 것도 있지만 부모 자녀 관계가 나빠지는 부작용 또한 생깁니다. 부모 자녀 관계가 나빠지더라도 자녀의 몸과 마음, 실력이 제대로 성장하면 아쉽더라도 괜찮은 일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부모 자녀 관계가 나쁘면 자녀는 주눅 들고 마음이 비뚤어집니다. 이런 자녀는 정상적으로 자기 몸과 마음 그리고 실력을 키우기가 어렵습니다.
식물이나 애완동물을 키울 때는 정성을 많이 들일수록 잘 자랍니다. 키우는 쪽의 생각대로 양육되는 편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은 다른 생명체에 비해 똑똑하기 때문에 어떻게 얼마나 발전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아무리 많은 정성을 들여도 부모 생각대로 자녀가 크지 않는 것이 오히려 정상입니다. 이런 특징을 무시하고 부모가 자기 생각대로만 자녀를 키우려고 하면 자녀 양육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결국 부모가 자녀 양육을 열심히 하거나 혹은 열심히 하지 않더라도 자녀에게 손해가 나고 사이가 점점 나빠지는 것을 막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자녀 양육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부모 자녀 관계가 나빠지는 것을 막기가 힘듭니다. 어려운 일은 잘하는 것보다 못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는 양육하면서 자녀에게 큰 이득을 주는 것보다 자녀에게 큰 상처를 주지 않는 것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상처받을 때 자녀가 할 수 있는 일은 부모를 미워하거나, 부모와 맞서 싸우거나, 집을 나가는 것입니다. 이 중에서 자녀가 현실적으로 할 만한 일은 부모를 미워하는 것뿐입니다. 자녀가 부모의 양육 방식이나 훈육을 바꾸라고 요구하기는 어렵습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상처받는 것을 피할 방법이 거의 없으므로 부모가 자녀에게 상처 주는 일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이 애완동물을 기를 때 좋은 점은 서로 다투지 않는 것입니다. 애완동물이 사람에게 실수나 잘못을 하더라도 좀처럼 사이가 나빠지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이 애완동물에게 상처 주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주인은 애완동물의 부족함을 그대로 인정해 주기에 애완동물이 주변에서 으뜸가는 동물이 되길 바라지 않습니다. 애완동물이 건강하고 주변 사람과 사이좋게 지내는 정도만 바랍니다. 그래서 주인과 애완동물은 서로 사이좋게 오래 함께 지낼 수 있습니다.
자녀는 아직 몸도 마음도 덜 자랐고 실력 또한 부족하기 때문에 하는 일이 서툴러야 정상입니다. 자녀의 이런 부족함을 부모가 인정해야 자녀가 실수나 잘못을 했을 때 혼내기보다 위로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여러모로 부족한 자녀에게 생활·매너·교육 모두 잘하기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부모의 마음입니다. 생존에 꼭 필요한 생활과 매너 위주로만 부모가 간섭해도 자녀에겐 상당히 버겁습니다. 여기에 교육을 무리하게 시키면 부모 자녀 사이가 나빠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부모는 교육으로 자녀에게 부담 주는 부분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교육으로 자녀 실력을 키우는 일이 중요합니다만 교육이 자녀와의 관계를 망쳐도 될 정도로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부모와 자녀의 사이가 나쁘지 않고 자녀의 생활과 매너가 좋으면, 자녀가 자기 실력을 키우는 일에도 자연스럽게 큰 도움이 됩니다. 사람의 행동은 그 의도가 아무리 좋았어도 원치 않는 나쁜 결과가 자기도 모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나쁜 결과가 나왔을 때 좋은 의도로 한 일이었다고 말하는 것은 결국 변명입니다. 결과가 나쁘면 나쁜 것입니다. 부모는 어떤 식으로 자녀 양육을 하더라도 자녀에게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을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가 망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잘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 이유가 부모가 자녀에게 상처 주는 이유가 될 순 없습니다. 자녀를 지나치게 힘들게 만드는 것은 잘되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괴롭히는 일일 뿐입니다. 자녀에게 상처 주는 일이 점점 줄어드는 부모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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