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사귀기 : 친구 확인
엄마가 순희에게 물었습니다.
“요즘 친구 많이 사귀었니?”
“저 친구 많아요.”
순희는 친구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친함은 서로 가깝게 지내는 것입니다. 내가 상대방을 가깝게 생각하고 상대방도 나를 그렇게 생각하면 “서로 친하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서로 친한 것을 어떻게 확인할까요?
‘내가 상대방과 가깝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 마음이니까 바로 확인됩니다. 그러나 ‘상대방이 나를 가깝게 생각하는 것’은 상대방 마음이라서 바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아직 상대방 마음을 보여 주는 도구가 없기 때문에 그 마음을 알려면 말이나 글로 직접 물어봐야 합니다.
“너는 나와 친하다고 생각하니?”
상대방이 “응”이라고 대답해 준다면 상대방 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 친한 사이를 이런 식으로 물어보고 확인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시비 거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상대방은 “나는 너와 친하다고 생각해”라고 말하면서 자기 마음을 알려 주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알려 주지 않으니 상대방이 나를 대하는 행동과 말 그리고 느낌으로 추측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자기 마음대로 자기와 상대방의 친구 관계를 정할 때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순희는 친구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상대방과 내가 친한지 아닌지 아리송할 정도라면 아직 친구 사이보다 아는 사이에 더 가깝습니다.
친구 사이는 ‘서로 놀기 편한 사이, 말 한마디 하지 않아도 아무렇지 않은 사이’라고 말해도 괜찮습니다. 그것이 친구가 있어 좋은 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친구는 서로의 속마음을 어느 정도 주고받는 사이여야 합니다. 고민이나 하소연 같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고 노는 이야기나 일 이야기 정도만 나누는 사이는 아는 사이로 봐야 합니다. 상대방이 나에게 고민이나 속마음을 말했다면 상대방이 나를 친구로 보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처음 만난 사람과 친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서로 오래 알고 지냈다고 무조건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친구가 되는 일에 매우 큰 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친구 되기가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일 또한 아닙니다. 속마음을 주고받는 일을 포함하여 어느 정도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순희가 친구 만드는 과정을 함께 살펴보면서 그 일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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