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사귀기 : 친구의 시작
순희는 미영이와 친구가 되고 싶었습니다. 순희는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천을 서로 비비면?”
“천문대.”
이제 친구 될 일만 남았습니다.
인간관계는 서로 주고받는 것이 있어야 만들어집니다. 돈이나 선물은 쉽게 주고받기 어렵지만 사람의 말은 돈이나 선물보다 쉽게 주고받을 수 있어 인간관계를 만드는 기본이 됩니다. 문제는 서로 잘 모르는 어색한 사이라면 말을 주고받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유머를 꺼내는 것은 더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다고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전혀 친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서로 어색한 사이라도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대화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사말입니다.
“안녕”, “안녕하세요.”
서먹한 사이뿐만 아니라 서로 모르는 사이라도 주고받을 수 있는 말입니다. 서로 친하고 안 친하고를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습니다. 대화할 장소가 따로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말하고 상대에게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혼자 상처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대답을 듣기도 쉬운 편입니다. 말할 거리를 따로 찾지 않아도 됩니다. 상대방에게 좋은 느낌을 주려면 일을 잘하거나, 외모가 뛰어나거나, 머리가 좋거나, 말을 잘하거나 등등 특별한 일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인사말은 특별한 일이 아닌데도 상대방에게 좋은 느낌을 줍니다. 그 대신 상대방에게 ‘조금씩’ 좋은 느낌을 주므로 꾸준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끔 인사하기 애매할 때가 있습니다. 어색하다거나, 부끄럽다거나, 귀찮다거나, 굳이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거나 등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밥 먹을 때 숟가락과 젓가락이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처럼 사람을 만나거나 지나칠 때 당연히 인사하는 것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인사하기 애매할 때는 그냥 인사를 해 버리는 것이 낫습니다. 말하면서 인사하는 것이 어렵다면 고개를 잠깐 숙이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아는 사람에게 인사하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일부러 피하거나 무시하는 느낌을 줍니다. 인간관계에 손해가 생깁니다. 인사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 아니라 ‘하면 이득, 안 하면 손해’로 여겨야 합니다. 인사가 자기 습관이 될수록 느낌 좋은 사람, 매너 있는 사람, 착한 사람 등등 좋은 평가를 자주 받습니다.
처음 태어난 아기와 엄마도 “안녕”이라는 인사말로 관계를 시작하듯 모든 인간관계는 인사로 시작합니다. 친구 사이가 되려면 먼저 아는 사이가 되어야 합니다. 아는 사이가 되려면 일단 인사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순희가 미영이와 친구가 되려면 뜬금없이 가서 개그를 말해 주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어색하다고 느낀다면 “안녕” 한마디만 하고 돌아가도 좋습니다. 그 말 한마디뿐이라도 충분히 좋습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7310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