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쁘다 민원
나는 가본 길도 새롭게 맞이하는 재해석 능력을 갖춘 길치이다.
스스로 정신승리하기 위해 재해석 능력이라 표현하지만 절대 부러울 것 없다.
바라보노라면 답답함에 고구마 걸린 듯 가슴을 쳐대게 만드는 능력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라는 주제로 단어를 떠올리면 '길 찾기'이다.
'익숙함'이란 낯설지 않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단어이지만 그 반대어로 '미숙함'이라는 단어는 불안과
어색한 마음을 표현하기에 적당하다.
누구보다 평온한 익숙함에 머물고 싶다.
하지만 길을 찾으러 헤맬 때 나의 미숙함을 마주하게 된다.
업무를 하며 또 하나의 고비가 다가왔다.
또 하나의 난관, 나의 미숙함의 파생어. 길 설명하기.
업무 중 문의사항 중에 서류요청을 위해 방문하려고 사무실 위치를 묻는 문의가 종종 들어온다.
외면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이럴 땐 자신의 업무를 완벽하게 해내는 '일잘러'들이 자극이 되어준다.
나도 그들처럼 문제 해결자가 되기 위해 길 설명하기라는 벽을 넘기 위해 해결책을 찾기 시작했다.
간결한 안내를 위해 정형화하여 누구든지 알아듣기 쉽게 길 설명을 수정하고 또 수정했다.
모두가 이해될 만큼의 간결한 해답을 만들어내고 쾌재를 불렀다.
"덕분에 쉽게 찾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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