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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AI 컷으로 하시죠"

AI로 카메라 무빙 만들어보기

by 제로원 AI Creator

촬영을 하면서 가장 마음이 무거워지는 순간은 카메라가 움직일 때이다. 작은 카메라는 부드럽게 움직이기보다 수월하다. 하지만 작은 카메라가 아니라 알렉사 미니같이 150볼 헤드와 모비를 써야 하는 순간부터는 보다 마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한다. 항상 예산은 부족하지만 욕심은 많아지기만 한다.


3599C4D9-19A0-4765-A3BE-8DF37BEF2D64_1_201_a.jpeg 벌써부터 가슴이 답답해진다

그립 장비도 없고 그립팀을 부를 돈도 없지만 내가 카메라를 움직이기 위해서 택한 방법은 AI였다. 생각보다 카메라 움직임은 학습이 어느 정도 되어있는 편이다. 실제 예시를 통해서 설명해 보겠다. 내가 사용해 볼 툴은 LUMA AI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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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lumalabs.ai/dream-machine


다른 건 몰라도 카메라 움직임 프리셋 하나만큼은 루마가 진리이다. 너무 어렵지 않으니 한번 보여드리겠다.


탑.png
엔드.png


지금 마시고 있는 커피를 찍어서 GPT로 업스케일링을 하였다. 내 카메라가 너무 더러워서 사진도 더럽게 나왔는데 GPT가 깔끔하게 밀어줬다. 내가 목표로 하는 움직임은 커피를 커피잔의 정면을 보여주다가 잔 속의 액체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 장면을 찍으려면 내 생각에는 미니집이나 짐벌이 필요할 것 같은데 생각만 해도 마음도 무거워지고 장비 스타렉스도 무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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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다. 탑엔드를 루마에 넣어준다. 프롬프트도 간단히 작성해 줄 건데 너무 어렵지 않게 작성하면 된다. 길면 길수록 영상 AI는 보통 못 알아듣는다. 간단명료하게 작성한다. GPT의 도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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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준비 완료이다. 이제 아래 보이는 카메라 아이콘을 클릭해서 무빙 프리셋을 넣어줄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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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면 다양한 무빙들이 프리셋처럼 존재하는데 내가 원하는 볼트캠 스타일을 클릭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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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완전 준비 완료이다. 그대로 실행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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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실패이다. 카메라가 방향을 잡지 못한다. 아무래도 볼트캠 프리셋은 빠르게 움직임을 주는 게 학습되어있다 보니 내가 원하는 움직임을 주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면 다르게 생각해서 차라리 미니집을 이용해서 움직임을 주면 어느 정도 천천히 올라갈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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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셋에서 크레인업을 선택해서 다시 돌려본다.



이제 움직임 자체는 의도대로 나오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중간에 이상한 액체와 연기가 거슬리기에 이 클립으로 다듬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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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클릭하면 이 영상을 기준으로 다른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되어있다. More Like This를 클릭해서 유사한 움직임으로 영상을 몇 개 더 만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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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와 글씨가 거슬리긴 하지만 카메라의 무빙 자체는 그럴싸하다. 만약 글씨와 빨대 정도 없이 다시 해본다면 완벽한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이미지를 수정하고 다시 시도한다. 포토샵으로 쓱싹쓱싹 없앤다. 포토샵에서 생성형 채우기를 활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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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고 싶은 부분을 드래그라면 저렇게 뜨는데 아무 문구도 넣지 않고 생성을 누르면 대충 눈치껏 지워준다. 모든 부분을 이렇게 지운 후 다시 동영상으로 옮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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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그럴싸한 결과인 것 같다. 만약 실제 촬영에서 이를 활용한다면 미리 AI 툴에서 테스트 촬영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런 컷이 하나만 필요한데 그립을 빌려서 쓰는 게 비효율적이라면 이렇게 AI로 무빙을 만들어보는 것도 괜찮은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루마를 구독해야 하지만 그립을 빌리는 것보다 싸다. 언젠가 촬영현장에서 'AI컷입니다!'라는 말이 들리는 날이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나는 탑앤드를 위한 스틸 두장을 찍을 것이다. 그리고 내 스타렉스는 조금 가벼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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