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사극 영화 만들기 2
요즘 글이 너무 뜸했죠? 저는 현재 AI로 사극 영화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한국적인 이미지가 쉽게 나오지 않는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 여러 방법들을 고안하고 있습니다. 저의 주요 소재는 '성문'입니다. 그리고 시대는 조선시대입니다. 사실 한국 사람들은 각 시대별로 차이점들을 느끼지만 미드저니나 다른 AI 프로그램들은 차이점을 학습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미드저니 V7으로 올라오면서 '조선시대'라는 키워드가 어느 정도 유효한 결과를 내고 있지만 일관성과 실제 고증 문제에서는 아쉬운 면이 많습니다. 사극은 실제 촬영을 하더라도 고증이 문제가 되는 경우들도 많기 때문에 AI로 디테일을 잡기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조선시대라는 키워드가 유효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V6.1 까지는 조선풍 성문은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거의 중국, 일본풍의 성문만 나왔죠. 해당 이미지를 보아하니 광화문이나 숭례문의 이미지를 많이 학습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향성은 확실하지만 아직까지 디테일한 것은 미드저니가 구현이 힘든 것 같습니다. 사실 앞으로도 비슷하게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에 업데이트를 기다리기보다는 저는 다른 방법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저의 이야기가 일어날 곳은 숭례문, 동대문같이 큰 성문은 아니고요! 광희문입니다. 광화문 아니고 광희문입니다! 한양도성이 이어져있었지만 지금은 도로가 나면서 끊어져있죠. 그리고 미드저니로 만들기 어려운 게 작은 소문이다 보니 미드저니가 잘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항상 메이저 한 대문만 만들어내고 말이죠. 그래서 저는 직접 몸으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문화재의 프레임을 이용하자!
포토샵으로 성문을 연장해보았습니다. 일단 성곽 프레임 자체가 없기 때문에 가장 쉬운 성곽은 포토샵 생성형 채우기로 만들어줍니다.
전경과 후경의 도시적인 이미지들을 모두 제거합니다. 당시의 사진을 참고해서 흙길로 바꿔주고 높은 건물들도 없애줍니다. 그리고 렌즈와 라이팅을 제가 원하는 대로 조금 조정을 해줬습니다. 해당 수정은 Flux Kontext를 사용하였습니다. 원형을 보존하면서 수정을 하는 데는 일관성이 필수적인데 플럭스가 일관성 측면에서는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 나머지 리터치 작업을 Flux Kontext로 한번 더 해줍니다. 디테일하게 잡지는 않았습니다. 키 이미지 정도를 잡는 과정이라서요.
예전 광희문에 비하면 살짝 웅장해 보이긴 하는데요. 이유는 광희문 자체가 여러 복원 절차가 있었기 때문에 옛날보다는 살짝 멋지게(?) 지어졌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현재의 광희문 외곽과 주변 풍경을 바꿨다는 게 유의미한 작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AI로만 접근을 하려고 해서 이런 작업들이 너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특히 문화재나 한국 역사물을 만든다는 게 AI로 한 번에 뽑히지 않기 때문에 여러 고민을 했는데 오히려 현재의 모습과 어느 정도 조합을 하면서 과거를 구현해 낸다면 흥미로운 작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다음 글에는 조선시대 의상, 상투머리를 재현하는 방법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