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것을 보아도 모두가 다르게 생각한다.
같은 생각을 한다 해도, 그 깊이는 저마다 다르다.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그 렌즈는 우리의 경험, 가치관, 감정, 신념이 축적된 결과물이다.
세상은 하나지만, 그 렌즈를 통해 보이는 세상은 이 세상 사람 수만큼 다양하다.
각자의 렌즈는 그 주인의 역사와 연결되어 있다.
어떤 이는 상처를 통해 세상을 경계하고,
어떤 이는 신뢰 속에서 따뜻한 시선을 유지하며,
어떤 이는 끊임없이 질문하며 새로운 의미를 찾는다.
결국, 렌즈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이 그 렌즈의 주인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그리고 그 렌즈를 만들어낸 주인은 어떤 사람인지,
그것을 탐구하고 설명하는 것이 바로 심리학이다.
심리학은 단순히 잘했어요, 좋아요, 힘내세요를 외치는 학문이 아니다.
그 사람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왜 그렇게 느끼는지,
그가 어떤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고 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렌즈를 가지고 있다.
그 렌즈를 스스로 이해하는 것이,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는 첫 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