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시대의 연애, 누가 연결해 줄까?

다문화 결혼정보회사

by 황준선

이민자를 위한 결혼정보회사가 필요한 이유

요즘 한국의 지방 도시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온다.
“그 집은 부모님 두 분 다 한국인이래.”
“와, 진짜? 요즘엔 드문 일 아니야?”

이게 단순한 우스갯소리만은 아니다.
지방 곳곳에서는 ‘부모가 둘 다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은근한 따돌림을 받는 역차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다문화 가정은 더 이상 ‘소수자’가 아니라, 새로운 일상이자 새로운 주류가 되어가고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한국을 ‘한국인만의 나라’로 인식하는 고정관념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있다.
다문화 가정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외국인은 어디까지나 ‘손님’ 일뿐이라는 태도 말이다.

하지만 그런 시선은 더 이상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

한국 사회는 이미 다문화 사회로 진입했으며, 이 흐름을 읽지 못하는 사람은
변화된 시대와 공존하지 못하는, 낡은 감각의 소유자가 되어가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지
‘한국 사회에 외국인이 많아졌다’는 막연한 인식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살아갈 미래를 설계할 준비다.


이 흐름은 일터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인천 월미도에서 주말이면 외국인 노동자들이 모여 음악을 틀고,
각자의 나라 음식을 나누며 삼삼오오 어울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들만의 커뮤니티와 문화가 이미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한국에서 일하고, 살며, 결국 누구와 가정을 이루게 될까?


산업은 정체됐지만, 시장은 새로 열리고 있다

한국의 결혼정보회사 산업은 가파르게 성장했고,

지금은 20-30대 세대까지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고객 층을 확대하고 고급화 전략 등을 꾀해도,

절대적인 고객의 숫자가 감소하는 것은 여전히 큰 위험이다.

여기서 가장 큰 돌파구는 변화하는 수요를 미리 포착해서 선제 대응하는 것이다.


지금 한국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결혼의 방식도, 연애의 기준도, 이상적인 배우자의 조건도 달라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결혼정보회사들은 여전히
‘한국인과 한국인의 결혼’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방식에 머물러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한국에 거주한느 외국인을 위한 결혼정보회사의 가능성이 열린다.
지금까지 비워진 채 방치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조용히 성장하고 있는 미개척 시장인 것이다.


이민은 끝나지 않는다, 이제 2,3세대가 온다

한국의 저출산 문제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국가적 재난이다.
이로 인해 정부는 점점 더 이민의 문턱을 낮출 것이다.
외국인의 국내 정착은 이제 예외가 아닌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이민 1세대는 대부분 생존을 위한 결혼을 선택했다.
연애보다는 정착, 사랑보다는 생계, 이상보다는 현실이 우선이었던 시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그들의 자녀 세대, 즉 2세대와 3세대는
한국에서 성장하며 한국 문화에 익숙해졌고,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세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여전히 완전히 ‘한국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면, 이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한국 사회 사이에서
간극과 혼란을 마주하게 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비슷한 문화적 배경과 정서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찾게 된다.


이는 단순한 가능성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의 이민 사회에서는 수차례 반복되어 온 흐름이다.
예를 들어, 한국계 미국인들도 'Tinder', 'Coffee Meets Bagel'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자신과 정체성이 맞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20대를 보낸 나의 친구들에게서도 이러한 경우로 만나 결혼하는 사례가 많다.

한국 사회도 이제 그와 같은 흐름에 접어들고 있다.


다문화 세대의 ‘진짜 연애’를 연결하라

한국에 거주하는 동남아 출신 이민자 가정도 비슷한 경로를 따라가고 있다.
1세대는 묵묵히 일하며 자리를 잡았고, 자녀들은 어느덧 청소년이 되었다.
그들은 한국어에 능숙하고, 학교생활에도 잘 적응하며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내면의 정체성은 조금 다르다.
외형적으로는 ‘한국인 청소년’처럼 보이지만,
문화적 뿌리와 정서에서는 미묘한 차이를 품고 있다.


그래서 ‘결혼’이라는 인생의 결정적 전환점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이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감정을 온전히 이해해 줄 수 있는 상대를 원하게 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문화적 공감과 정체성의 접점을 이해하고 매칭할 수 있는 새로운 결혼정보회사다.


단순한 이력서식 정보만으로는
이들의 감정, 선호, 가치관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그들의 언어, 세계관, 연애 방식, 심리적 욕구까지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연결해 줄 수 있는 정교한 시스템이 요구된다.


결론: 지금이 바로 시작할 때

다문화는 더 이상 예외가 아니다.
지금 “한국은 아직 다문화 사회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무엇보다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

이미 도착한 미래를 부정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외국인을 위한 결혼정보회사는 단순한 틈새시장이 아니다.
이는 한국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진입했다는 현실에 기반한
필연적인 서비스이며,

다음 세대를 위한 연애, 사랑, 가족 설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사랑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필요하다.
그 사랑을 이어 줄 준비, 이제 우리가 시작해야 할 때다.




이 글은 심리학을 바탕으로 한 사업 아이디어지만,

결국은 누군가의 마음을 읽어주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마음에서 나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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