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워싱턴 DC 연방 상원이 주최한 청문회에서
소셜 미디어의 알고리즘을 비판했다.
청문회는 메타, 디스코드, 틱톡, X, 스냅의 경영진을 불러 세워
그들이 운영하는 소셜 미디어가 지나치게 중독성을 일으키며
특히, 청소년에게 그 피해가 막대하다고 발언했다.
미국의 보수 진보 성향 정당 가릴 것 없이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 중독성에 대한 비판한다.
위 글에는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 '10대' 등의 키워드가 있다.
그러나, 본 글에는 조금 다른 취지로 접근하고자 한다.
알고리즘 중독성에 대한 비판은
소셜 미디어의 큰 지각 변동을 의미한다.
인스타그램의 설정에 들어가면 '민감한 콘텐츠'를 '더 보기'할 수 있다.
더 보기를 활성화하면
누군가 총에 맞거나, 옥상에서 추락하는 등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노출된다.
굳이 이 설정을 활성화하지 않아도
언젠가부터 인스타그램에는 더 자극적인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다.
그리고 그 '언젠가'는
메타의 주가가 곤두박질쳤을 때부터였다.
즉, 소셜 미디어의 폭발적 성장이 멈췄고
그로 인한 수익 창출에 대한 두려움이 반영된 결과였다.
이것에 대한 임시방편이자 해결책으로
고객 정보 수집 의무화
자극적 콘텐츠 업로드 허용(또는 방치)
등이 있었다.
이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집단이 생긴 것이고
청문회까지 이어진 것이다.
청소년의 알고리즘 중독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TV를 바보상자라 부르던 시대에 자랐던 아이들은
바보가 되지 않고 잘 컸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중독도 언급된 지 한참 됐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시대의 흐름일 뿐이다.
스마트폰이 아닌 무언가가 세상에 나왔어도
똑같은 걱정은 또 생긴다.
그리고 그 걱정을 빌미로 자기 밥그릇을 챙기는 집단도 생긴다.
그러므로 이런 싸이클에 속지 말고
IT 산업 동향을 살펴보는 입장을 취해보자.
언급된 기업들의 알고리즘 추천 기술은 전 세계 최고다.
그 사용에 제약이 자꾸 생기는 환경에서
소셜 미디어 집단이 본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무너질 확률이 높다.
당신의 밥그릇은 '중독', '유해성'보다는 이런 흐름을 읽는 것에서
채워질 가능성이 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