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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선 Feb 16. 2024

사회학이 알려주는 행복한 가정의 비결

가정에선 공산주의자가 되어라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한다.



마르크스주의니 공산주의니 들여다보면 매우 복잡한 사상이며 이론이다.




해당 이론에 대해 매우 지식이 짧은 내가 가장 공감할 수 있는


공산주의의 실패의 근거는 이렇다.


과연, 누가 "능력"과 "필요"를 구분하며 "분배"를 결정하냐는 것.


이런 권한을 갖게 되는 자가 완전무결할 수 없기에 공산주의는 실패한다.




그런데 이 사상이 여전히 유효한 집단이 있다.


바로 가정이다.

가족 중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돈을 번다.


그리고 그 돈은 필요한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분배된다.




돈을 벌어온 사람이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능력이 하나도 없는 아들의 학원비에 쓰이는 일.


참으로 공산주의스럽다.




아빠가 힘들게 벌어온 돈이


딸의 아이돌 콘서트 티켓 비용으로 쓰인다.


상당히 마르크스적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가족 구성원으로서


어떤 사람에 속하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가정의 화목은 쉽게 형성될 수 있다.




내가 힘들게 벌어온 돈을 왜 너희들이 쓰냐며 화낼 이유도 없다.


필요에 따른 분배에서 그 '필요'가 개인의 사사로운 욕망만 아니라면,


가정의 행복은 지켜진다.




공산주의자는 어쩌면 지구에 사는 사람이


서로서로를 가족처럼 여길 수 있다고 믿었던 건 아닐까?


물론 가족이라는 테두리에서 반의반 발자국만 나가도 그 개념이 지켜지지 않지만 말이다.




사회에선 치열한 자본주의자로 살아가되


집에 돌아와 가족을 맞이하는 순간에는 공산주의자로 돌변해 보자.


사악한 독재자가 되라는 뜻이 아니란 건 모두가 이해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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