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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쿠 Jul 07. 2019

일본 교토의 명소
후시미이나리 신사

세계 기행 사진 에세이


이번 글에는  잠시 친구들과 교토에 가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었을 때의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일본에 7년 정도 살면서 동경을 벗어난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오사카를 통해 교토를 잠깐 들리는 경로였지만 오사카보다 교토가 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교토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들른 오사카의 오사카성입니다. 아침엔 못가보고 저녁에 들르게 됐는데 어둠 속 홀로 빛나는 오사카성은 여행의 안정감을 만족시켜주는 따듯함이 있었습니다.



오사카성 주변 공원의 모습입니다. 밤이 늦자 사실 인적이 거의 없어 저와 친구들의 목소리밖에 안 들렸는데 이 넓은 공간 친구들과 함께 한 기억의 시간이 더없이 소중하게 추억으로 남았었지요.



후시미이나리 신사 (伏見稲荷大社)



후시미이나리 신사로 올라가는 길 정상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일몰의 모습입니다. 사람이 많지만 그만큼 일몰의 아름다움에 더없이 조용했던 시간입니다.



후시미이나리 신사는 일본에서 가장 큰 신사중의 하나로 붉은 도리이의 길로 유명한 신사입니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의 촬영지로 유명하기도 하죠. 일본 전역에 3만 개 정도 있는 이나리 신사의 본점으로, 이나리 신을 섬기고 있는데 정일위(신의 위계질서 중 가장 으뜸)인 이나리 신은 원래 오곡의 풍요를 관장하는 농업의 신이었지만 상업 번창, 사업 융성, 가내 안전·교통안전·예향상의 수호신으로 추앙되었다고 합니다. 이나리 오카미의 사자가 여우인데, 이 때문에 여우 신사라고도 불린다 고하네요.



이러한 붉은 도리이의 기원은 분명하지 않지만 몇 가지 이론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중앙 인도에 위치한 산치의 문인 토라나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이 이론은 토라나 라는 문이 신성한 의식에 사용되는 공간을 구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수많은 도리이가 세워져 있는데, 그 수가 가늠이 되지 않을 정도 많았습니다.





미스터리한 기원의 역사와 함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 후시미미나리 신사는 약 4㎞에 이르는 길에 걸어서 2시간 정도 걸리는 곳입니다. 마음대로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으며 일 년 365일 24시간 개방되어 있는 곳이니 교토에 와보시면 꼭 한번 들러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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