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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쿠 Jul 08. 2019

탐험을 위한 땅 아이슬란드

세계 기행 사진 에세이


아이슬란드에 대한 소개와 출발 준비에 대한 저번 글에 이어 이제 본격적인 아이슬란드 일주를 하는 이야기를 시작하며 글을 이어나갑니다.

공항에서 나와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한 저의 일행은 아이슬란드 남부 서쪽에서 동쪽 루트로 하는 계획에 따라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셀야란즈포스 Seljalandsfoss




처음 목적지는 셀야란즈포스라는곳으로 태어나서 처음 얼음폭포의 위용을 느낀 곳입니다. 

(사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죠.) 

차에서 내려 두터운 눈을 맞으며 눈안개 너머로 보이는 폭포는 자연 그 자체였습니다.


저는 말을 잊고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고. 그 시간이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아이슬란드의 변화는 놀라웠습니다.

아이슬란드를 이동하는 내내 2-3시간꼴로 날씨가 계속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거든요. 오전에는 앞이 한치 안 보이다 가도 오후에는 해가 내리쬐는 그런 광경을 말이죠.





계속되는 자연의 변화를 체감하다 다음 목적지인 스코가포스로 이동했습니다. 아까 본 폭포와는 비교도 안 되는 폭포였어요.(사실 이것도 아직 시작에 불과..)






스코가포스 Skógafoss




100 미터 앞까지만 가도 물 싸대기를 맞을 정도로 폭포 바람이 강했는데 그래도 지지 않고 다가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실 여기는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폭포 중 하나로 인물과 배경의 조합이 괜찮은 곳입니다. 오늘의 마지막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사고와 시간의 흔적

Solheimasandur Plane Wreck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Solheimasandur Plane Wreck입니다. 약 40년 전에 비행 중이던 미군 수송기가 추락해 지금의 경관을 이루었죠. 다행스럽게도 그 사고 당시 죽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것인지 알게 모르게 관광지의 느낌이 되어가고 있는 곳입니다.





남부 중앙의 도로 끝 한 펜스를 넘어 걸어서 1시간 정도를 수평선을 향해 걷다 보면 나오는 곳입니다. 그 당시에는 차가 진입하지 못하게 되어 걸어갈 수밖에 없었는데 요즘은 셔틀버스도 운행한다고 하니 뭔가 탐험의 기운이 줄어든 느낌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1시간 저 수평선을 향해 걷다 보면 눈보라가 치다가도 날씨가 좋았다가도 하며 

추위를 이겨내며 가시면 됩니다.





그렇게 등장한 곳이 바로 이 비행기 잔해입니다. 40년의 시간과 자연이 만들어낸 이질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요즈음은 가기도 쉬우니 그냥 구글맵에 Solheimasandur Plane Wreck라고 치시고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이제는 관광지 상품도 생겨 걸을 것 없이 차량으로도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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