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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쿠 Jul 10. 2019

고된 여정은 또 하나의 이야기로, 아이슬란드 여행

세계 기행 사진 에세이


이번 글에서는 아이슬란드의 남부를 지나 북쪽으로 올라가는 여정에서 찍은 사진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여정의 경우 제일 난관이었던 건 도로였습니다. 지난 포스팅에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려면 필수로 실시간으로 체크해야 하는 날씨, 도로, 정유소에 대한 정보를 기재했었습니다.


그중 도로에 관한 사이트로 실시간으로 바뀌는 도로정보를 보고는 말 그대로 헛! 소리가 나왔죠.

색깔에 따라 사고 가능성이 높아 도로를 못 들어갈 수도 있기에 여정의 스케줄이 꼬일 수도 있으니까요.




북쪽을 올라가기 직전만 해도 낙원 같은 아이슬란드. 적어도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었던





http://www.road.is/road-network/road-network-viewer/


이상의 사이트를 통해 저희 일행은 도로정보를 체크했고 위험하긴 하나 다소 도전해볼 만한 레벨의 도로 상태였기에 꾸불꾸불 눈에 뒤덮인 산을 타고 차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름다운 비탈길


어이쿠 미끄러지는 순간 안녕하는 곳



중간중간 미끄러지는 길을 타고 가파르고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타는 경험은 다시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 속 운 좋게 변칙적인 날씨는 잠잠했던 탓일까 정상 쪽 도로를 타고 북쪽의 초입의 진입에 성공하였습니다. 다시 도로를 달리며 아이슬란드의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간혹 보이는 운치 있는 목장과 집.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이곳에서 이들은 여기서 어떻게 생활이 가능할까





꾸불꾸불 끝없이 이어지는 설원 위의 도로를 보다 보면 계속 졸음이 옵니다. 다행히 전 운전자가 아니었죠. 하지만 졸려하는 운전자를 보며 소름이 돋아 잠이 깨곤 했습니다.




잊힌 흔적




언제부터 이 자리에 있었던 의자였는지 짐작이 안됩니다.

아무것도 없던 설원 위에 떡하니 홀로 외로이 존재감을 나타내는 낡은 목재의자와

그 뒤로 보이는 아이슬란드의 배경이 유독 고독해 보입니다.






길기도 깁니다.

하지만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길과 새로운 배경은

현실 같지 않은 하나의 이야기를 경험하는 것과 같이 다가왔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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