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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쿠 Jul 03. 2019

파리의 끝 "방센 숲"을 가보다

파리에서 1년 살기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파리의 2대 숲 중 하나인 방센 숲입니다. 동쪽 끝 20구 중 12구에 숲의 시작이 위치해있는 이곳은 직경만 해도 5킬로미터에 이르는 큰 숲입니다. 도시에 붙어있는 숲 치고는 꽤 거대한 숲입니다. 처음 이곳을 찾을 때만 해도 촬영 로케이션 물색 겸 답사를 나왔었는데  생각보다 길어 꽤 고생한 기억이 있습니다. 숲 안쪽에 들어가 보면 섬의 동굴이 있었는데 안에 노숙자가 살고 있었지요.





방센 숲을 들어가 보면 안에 꽤 큰 공원이 있는데 전경이 상당히 아름다웠습니다. 사실 숲이 큰만큼 공원 안까지 들어오는 사람이 별로 없어 인적이 없었지요.




이 숲에는 거위들이 자유롭게 방목되어 서식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해가질 때 즈음 거위들과 같이 석양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은 게 위의 사진입니다.





문제는 그다음에 일어났는데 숲 안쪽을 계속 깊게 들어가다 보니 길을 잃어버려가지고 계속 숲을 헤매게 되었습니다. 가뜩이나 길치였는데 날은 계속 어두워지니 곤란하던 때, 백조가 한 마리 있기에 몰래 수풀 뒤에 앉아쏴 자세로 카메라로 관찰을 하는데 백조가 제게로 다가와 걸렸던 순간을 포착한 사진입니다.


이후 날이 어둑해져 숲을 빨리 벗어나려고 길을 헤매는데 멀리 불빛이 보여  그 빛을 따라가다 보니 겨우 숲을 벗어나게 됐지요. 기회가 되면 한번 즈음 피크닉을 가보면 어떨까 하는 곳 방센 숲의 사진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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