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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컬러코드 Nov 28. 2024

컬러[빠져버려] 인기 많은 비결이 머야..

원래하얀플라밍고색



" 어떤 그림 선택 할 거야? "


" 음... 저는 예쁜 색 플라밍고요! "


"  플라밍고 좋아하는구나~~ "


" 네~ 색이 예쁘잖아요~~~ "

"..........  그런데 태어날 때부터 이 색일까요? "


" 음... 글쎄~~ 먹이로 인해서 색이 바뀐 걸로 알고 있어,,"

" 잠시만.. 정확하게 한번 찾아보자~ "



다양한 소품, 심지어는 인테리어 벽지, 인테리어 소품에도 1:1 크기로 제작된 플라밍고도 있습니다. 그만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반응이 좋고 인기가 많은 것이지요. 색이 차갑지 않고 따뜻해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특히 일러스트로 그린 예쁜 플라밍고 이미지가 너무 많지요. 한 발로 서있는 홍학이 지적이고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줄 것 같은 외모에 외다리로 서있는 모습이 꼭 우리의 내면과 닮은 것 같기도 합니다.


갓 태어난 새끼 플라밍고는 하얀색입니다. 몸에 카로티노이드가 축적되어있지 않은 것이지요..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동물로 유명한데 심지어 "플라밍고 밀크"는 사람들의 피처럼 붉은색입니다. 정말 반전이지요... 식도 부근에서 분비되는 밀크를 어미 입에서 새끼 입으로 전달하여 먹이고 키웁니다.

그 밀크에 카로티노이드가 함유되어 있어 하얀 새끼의 몸을 서서히 분홍빛으로 물들입니다.

신기하게도 그 대신 어미의 몸에서는 카로티노이드가 빠져나가 진한 분홍빛이 옅어져서 심지어는 회색빛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플라밍고는 빨간 색소가 함유된 먹이를 먹지 못하면 색이 점점 옅어지지요. 그래서 동물원에서 크는 플라밍고들은 분홍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카로티노이드가 함유된 먹이를 줘서 아름다운 색을 유지한답니다.


그럼 플라밍고의 먹이에 대해 매우 궁금합니다.

기생충에 감염된 아르테미아가 빨간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그 아르테미아를 먹은 플라밍고의 색이 바뀌는 거지요. 그럼 플라밍고는 기생충에 감염된 붉은색 아르테미아를 먹었기 때문에 몸이 붉게 변하는 것이지요.


원래 빨간색이 아니라....


백색인 것이지요..


카로티노이드는 동식물에 널리 분포하는 색소의 총칭으로 베타카로틴이나 라이코펜 등과 같은 성분이 속합니다. 카로티노이드는 항산화 기능을 가졌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섭취하기도 합니다.


선명한 분홍, 빨간색을 띨수록 멋있는 게 맞고 번식 상대를 잘 찾기 때문에 짝짓기에도 유리합니다.

그래서 더 선명한 색을 위해 카로티노이드가 함유된 먹이는 많이 먹는 것이지요.


아이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세상에는 늘 반전이 존재하지요.

아름답게 보이는 백조도 보이지 않는 수면 아래에서 엄청나게 헤엄을 치듯이,

플라밍고도 아름다운 몸의 색상이 먹는 것으로부터 만들어지고, 대물림 하여 생존을 한다는 것 자체가

생태계의 새로운 사실, 먹는 것이 참 중요하구나 라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위키드의 초록색 마녀의 얼굴색이 초록색인 것처럼요....


이유가 어쨌든 따뜻함과 고급스러움을 안겨주는 플라밍고의 색은 계속 사랑받을 테지요^^



오늘, 네 마음은 무슨 색인가요??









*참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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