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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디자인하는 시대

에치오 만치니 | 조은지 옮김 | 안그라픽스 / 박영심 디자인씽커

by 컬러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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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혁신을 위한 디자인

모두가 디자인하는 시대

- 사회혁신을 위한 디자인 입문서

원제 : Design, When Everybody Designs : An Introduction to Design for Social Innovation (2015)


(요약)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들기 위한 사회혁신 디자인의 개념 소개, 보편적 디자인과 전문적 디자인을 구분하고, 이 두 디자인이 어떻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 제시한다.
의미 있는 사회 변화를 촉발하고 지원하기 위해 디자인 전문가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새로운 형태의 협동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한다.





디자인,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끌어내는 행동

- 시민운동가, 서울특별시장 故박원순, 명함의 직함 ‘소셜디자이너’, 세계 최초의 소셜디자이너

- 현대적 의미의 ‘디자인’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모든 행동을 말한다.

- 불평등, 빈곤, 환경파괴 등 삶을 위협하는 많은 문제는 지금의 사회, 경제, 정치의 틀로 해결하기 힘들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기존의 프레임을 깨야 하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혁신적 사고’ - 서울특별시장 박원순



불가능하지 않은 미래의 준비

- 1980년대 말, 에치오 만치니 『발명의 재료(The Material Invention)』 ‘그린디자인’ 개념을 피상적으로 소개한다.

- 에치오만치니 “사회혁신을 위한 디자인은 본질적으로 디자인계의 주류 흐름이 충족시키지 못한 영역을 보완하려는 활동이 아니다.”

- 버크민스터 풀러(Richard Buckminster Fuller)가 인간의 지혜를 동원해서 어떻게든 지구의 문제를 해결해나가기를 독려했듯이, 관습부터 바꾸기를 촉구하고 있다.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학과 교수 김상규



한국어판을 내면서

- 새로운 경제 및 조직모델(협동경제, 공유경제, 플랫폼 경제)과 사회혁신이 결합하는 추세, 2015년을 지나면서 더욱 강력해졌다.

-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위기에서 비롯된 지구 전체의 변화에 대한 압박은 더욱 가중됨, 정보통신기술과 네트워크의 확산 역시 마찬가지 모습이다.

- 동시에 지속가능한 새로운 가치체계의 징후도 보인다. 21세기가 보여주는 한계와 기회에 부합하는 삶의 방식과 웰빙에 대한 개념들, 디자인, 디자인의 진화, 사회 변화에서 디자인의 역할과 같은 주제들이 논의되고 있음

- 이 책의 내용은 디자인(특히 전략 디자인과 서비스디자인)사회혁신(특히, 지속가능성을 향한 풀뿌리 혁신)이 만나는 지점에 대한 나의 연구와 경험이다.

- 2009년, 데시스네트워크(DESIS Network, Design for Social Innovation and Sustainability)설립

- 이 책이 사회혁신에 대한 중립적이고 국제적인 관점에서 제시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유럽, 이탈리아에서 나고 자란 디자이너 겸 디자인 연구자가 세계 사람들과 나눈 얘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

- 지속가능성을 향한 변화는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고 배우는, 사회적 학습의 과정으로 여겨야 한다.

- 서로 다른 점들은 유지되고 지향 되어야 한다. 이런 차이점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구 전체를 더욱 회복력 있게 만드는 사회적, 문화적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육성되어야 하는 가치들이다.

- 2016년 2월, 에치오 만치니






(디자이너의 역할)

- 과도기적 세상 속 디자인 전문가의 역할은 개인적, 집단적 프로젝트, 이런 프로젝트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회변화를 육성하고 촉진하는 것이다.

-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 모두는 디자이너이다.’
- ‘우리 모두’는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방향을 결정하고 계획해야 하는 모든 주체 (개인, 단체, 회사, 공공기관, 도시, 지역, 나라까지), 디자인 능력의 발휘를 의미

디자인 능력은 누구나 잠재되어 있지만 능력을 발휘하려면 계발이 필요하다.
디자인 전문가의 활약이 필요하다.

- 디자인 전문가는 연구분야, 디자인 실무 및 디자인문화와 관련된 주체들, 전문가의 문화적·실용적 도구들 덕분에 전문가와 비전문가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디자인 과정에 자양분을 공급하고 지원하는 사회적 주체로 활동 할 수 있다.



(SLOC시나리오, 문제 해결과 의미체계의 생산, 전문디자인 vs. 보편적 디자인)

- 인류가 지구의 유한한 자원과 한계에 직면하고, 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시작하는 변화의 과정,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으로부터 새로운 디자인 시나리오 윤곽을 그려볼 수 있다.

- 이 시나리오는 지역성을 추구하면서도 세계를 향해 열려있는 문화(세계주의적 지역주의), 생산과 소비의 거리를 줄이며 일의 가치를 재규정할 수 있는 회복력 있는 기반구조(분산형 시스템)를 바탕으로 한다.

- 인류에게 필요한 것이 새로운 문명이라면, 문제해결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 가치와 질, 쉽게말하자면 의미 체계도 문명을 구성하는 한 요소다. 새로운 문명을 탄생시키려면 전문 디자인과 보편적 디자인이 함께 만들어내야 한다.

- 의미의 생산은 다른 어떤 분야의 학문보다 디자인이 가장 독창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이다.



(협동, 지역, 오픈 디자인 실험)

- 사회·문화적 혁신이 가져온 새로운 현상, ‘협동’의 재발견의 과정 속에서 활동하고, 사회 변화를 촉진자이기도 하다. 디자이너들은 사회 변화의 내부와 외부에서 동시에 활동하는 주역이다.

- ‘지역’이라는 차원은 규모의 문제가 아니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세계에서는 특정 지역 안에서의 경험도 지구상 어딘가에서 실시간으로 영향을 받는다. 지역은 우리와 전 세계 사이의 인터페이스다.

- 우리가 디자인 할 수 있는 것은 지역이라는 인터페이스의 질에 달려 있다. 이러한 인터페이스는 디자인 활동의 결과물이다.

- 사회혁신 사례들이 제시하는 삶의 방식과 생산 방식은 개인의 이익과 사회적 이익, 환경의 이익이 일치하게 만든다. 사회혁신은 지속가능성을 향한 구체적인 행보이다.



(디자인문화, 사회혁신과 문화, 지속가능성한 문화)

- 디자인 문화는 모든 사회적 주체가 그 성장에 기여할 수 있지만 디자인 전문가가 주요 생산자가 되어야 하는 문화다.(*디자인 문화란 사용자가 디자인활동의 산물인 이미지, 제품, 공간 등과 관계하는 방식이자, 관계에서 파생하는 다양한 산물과 가치들을 주목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개념-오창섭, 건국대 디자인학부교수)

- 문제해결 만큼이나 중요한 이슈인 의미라는 두 가지 차원에서 사회혁신에 대한 논의를 펼친다. 사회혁신의 문화적 측면, 혁신적 디자인 문화가 어떻게 이런 문화적 측면을 지원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를 의미한다.

-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문화의 발전, 즉, 국제적 담론에 열려 있으면서도 지역 고유의 색채를 지닌 다양한 문화의 발전에 쓸모 있는 보탬이 되는 것이다. 세계적이면서 동시에 지역적인, 즉 ‘지역’에 뿌리 내리고 있기에 가능한, 지역적 특색이 다채로운 디자인 문화 생태계






1. 혁신, 새로운 문명을 향하여

전에 없었던 혁신의 성격과 확산은 두 가지 중요한 요소가 결합한 결과다. 첫째, 일상을 포함한 다양한 차원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의 성격이다. 둘째 요인은 정보통신 기술의 확산에 가능해진 조직 구성의 변화



사회적 목표를 달성하는 새로운 아이디어

- “우리는 사회혁신이란 사회적 필요를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새로운 사회관계 혹은 협동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아이디어(제품, 서비스, 모델)라고 정의한다. 즉 사회혁신은 사회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사회의 문제해결 능력을 강화시키는 혁신이다.”

- 기존의 전통적인 경제모델이나 하향식(top-down) 접근법으로는 해결 할 수 없고, 개인, 가족, 공동체, 시민사회단체, 비영리단체의 협동적인 참여 필요



네트워크 시대의 디자인

- 사회혁신은 세상을 바꿀 잠재력이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문화와 실천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디자인 자체도 변화해야 한다. 디자인이란 행위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기술 네트워크 곳곳에 파고든 보편적인 활동이 되어야만 한다.



문제 해결과 의미 생산

- 허버트 사이먼(Herbert Simon) 『인공과학(The Sciences fo the Artificial)』, 디자인은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고 제대로 작동하게 만들기 위한 이상적인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

- 디자인의 개념을 ‘문제 해결’이라는 행위와 연결시키는 것, 일상생활의 차원에서 지구적 차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차원에서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는 것

- 디자인은 해결해 할 문제 자체에 집중해서, 디자인이 문화의 영역(언어와 의미의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강조하는 디자인에 대한 정의도 가능하다.



보편적 디자인과 전문적 디자인

- 보편적 디자인 : 비전문가들이 인간의 본능적 디자인 능력을 활용하는 것

- 전문적 디자인 : 전문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훈련받고 디자인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들이 수행하는 것, 보편적 디자인과 전문적 디자인 사이에 무수한 변주, 사회 문화적 에너지



새로운 디자인 지식

- 디자인 전문가 : 디자인 과정을 도와줄 개념적, 실용적 도구를 갖고 있는 사람, 특정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서 디자인과정에서 전문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사람이다.

- 디자인 지식은 내용적인 측면에서 도구와 문화를 포함한다.
1) 일련의 도구 사용 : 디자인 콘셉트부터 최종 결과물을 생산해 내는 디자인 과정 전반에 도구를 활용한다.
2) 문화 : 현재 상황, 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사고와 새로운 대안을 상상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줄 가치와 비전을 제안하는 건설적인 태도

루시 킴벨(Lucy Kimbel) : 서비스디자이너의 일은 ‘구성주의적 탐구’에 가깝고,
서비스 디자인을 “사회적 , 물리적 구조 속에서 다양한 주체들 간에 새로운 가치관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탐색적 과정

연구로서의 디자인(실용적인 도구) vs 디자인 연구(디자인 지식을 생산 할 수 있는 활동)
디자인을 위한(개념적, 실용적 도구) 연구, 디자인에 관한(본질) 연구, 디자인을 통한(비전과 계획, 디자이너 고유의 문화와 업무) 연구








<나는 어떤 성향인가?>


1. 풀뿌리 조직(보편적 디자인/문제 해결)

- 지역 차원의 문제(지역 내 녹지 부족, 유기농 먹을 거리, 친환경 교통수단 등)

- 종종 이념적이거나 정치적인 동기에서 시작

- 최근 몇 년간 큰 양적·질적 변화 :
초기에는 이념적 신념에 기반한 소규모 그룹의 성격, 점차 다양한 사람 합류(인터넷과 디지털 매체)하면서 일종의 네트워크로 변화, 효과적이고 유연하고 열린 형태

- 다양한 관심사를 지닌 사람들로 이루어진 좀 더 열린 형태의 유연한 조직, 즉 협동적 조직으로 진화.

- 더 많은 사람이 잠재된 디자인 능력을 계발 해야 할 상황에 놓임.

- 보편적이면서도 역량 있는 디자인이라는 방식을 활용(diffused and competent design)



2.문화 운동가들(보편적 디자인/의미 생산)

- 자신들의 관심사를 홍보하거나 전시, 발표, 토론 행사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는 등 문화활동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디자인 방식

(영화포럼, 거리 예술, 독서회, 록밴드, 지역 라디오 방송에서 자율적으로 경영되는 친목 모임 등

- 주로 도시에서 활동하는 젊은이들이 주체

- 문화적인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소수의 사람이 발휘해 왔으나, 근 상당한 규모의 사회적 그룹을 형 소셜미디어 확산은 많은 사람에게 문화적 예술적 재능을 펼쳐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써 문화 운동가의 모습을 바꾸어 놓고 있다.

- 문화 운동가란 다양한 방식으로 그들이 속한 문화 시스템 안에서 활발한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 자신들의 디자인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3.디자인과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전문적 디자인/의미 생산)

- 전문 디자이너들이 디자인 지식과 도구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 서비스, 커뮤니케이션을 개발할 때 사용되는 디자인적 방식

-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전통적인 의미의 디자인 에이전시가 대부분 속함

- 지역공동체나 도시, 지역 차원의 장소 만들기에 기여하는 전문 디자이너(place makers), 문화적 태도나 행동에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는 디자인 운동가(design activities), 소규모 디자인 및 생산 업체

- 전통적인 제품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에서 제품, 서비스, 커뮤니케이션의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된 하이브리드 제품 디자인으로 옮겨가고 있음

- 문화 운동가들은 세상에 선보이고 싶은 특정 콘텐츠를 디자인해야 하고, 많은 경우 시선을 끌기 위한 전략도 생각해야 함



4.디자인과 테크놀러지 에이전시(전문적 디자인/문제 해결)

- 기술적 이슈와 사회적 이슈를 연결,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테크놀로지에 대한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갖춘 디자인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디자인적 방식

-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함께 일하는 디자인 에이전시

- 자인방식은 복잡한 사회문제, 환경 문제를 포함한 영역으로 확장

- 사용자 중심 디자인 접근법으로부터, 공동 디자인 방법론으로 부터 영향을 받음

- 오픈 디자인과 분산형 제품 생산 분야에서도 가능성이 증명

- 디자인 전문가의 역할은 다양한 파트너 사이에 필요한 연합을 만들어 디자인 프로세스를 촉발·지원하는 일, 활용할 자원 분석, 적극적 참여유도






사회혁신을 위한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사회혁신을 위한 디자인은 디자인의 새로운 분야는 아니며, 오늘날 디자인이 나타나는 여러 방식 중 하나일 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이나 방법론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사람들과 함께 디자인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다.



작고, 지역적인, 열린, 네트워크화 전략

- 에른스트 슈마허(Ernst Schumacher) : 1973년, 저서 『작은 것이 아름답다(Small is Beautiful)』 : 거대화, 탈지역화(delocalization)의 흐름에 반발, 소규모와 지역적인 것 옹호

- 슈마허의 시대는 작은 것은 그저 이상향일 뿐 정말 작은 것에 불과 ‘지역적’인 것은 다른 지역 공동체로 부터 고립되어 지역에 국한 된 것, 즉, ‘크면 클수록 좋다’는 방향으로 나아가던 시대

- 오늘날 창의적 공동체와 네트워크화 시스템이 합쳐지면서 하나의 구체적인 가능성이 된 시대

- 작은 것은 이제 거대한 전 세계 네트워크 속 하나의 노드로 영향력을 지닐 수 있고, 하나의 지역 역시 사람과 아이디어, 정보의 전 세계적 흐름에 열려 있을 수 있다.

- 즉, 오늘날 ‘작은 것은 더 이상 작지 않고, 지역적인 것은 더 이상 지역적인 것이 아니다.’


- 최근 등장하는 시나리오의 핵심은 사회혁신과 분산형 시스템이다. 이러한 시나리오를 SLOC시나리오라고 부른다. ‘작고(small), 지역적(local)이며, 열려 있고(open), 연결된(connected)’의 의미

- SLOC시나리오는 다양한 사회주체, 혁신적 프로세스, 디자인 활동을 촉발하고 방향을 이끌 수 있는 강력한 사회적 동력이 될 수 있다.

- 작은 움직임이 지닌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까?

- 협동적 조직이 본래의 협동적 속성을 잃지 않으면서 규모를 키우는 방법은 무엇일까?



새로운 문화를 위한 디자인 이것은 결론이 아니다

지속가능성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세 가지 경우를 상상해 볼 수 있다.


첫째, 사람들의 행동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법률이 생겨서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

법률을 만들고 시행하는 데 입법가와 경찰의 역할이 필요하다. 슬프고 억압적인 방식이다.


둘째, 외부 강압 없이 사람들이 스스로 선택해서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

모든 사람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좋든 싫든 매일 일상속에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함을 암시한다. 전문 디자인은 여기에 필요한 끊임없는 공동 디자인과정을 지원함으로써 고군분투를 덜 힘들게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


셋째,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이 모두에게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서 사람들이 스스로 행동을 바꾸어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 스스로 생각하는 웰빙의 개념을 따르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행동해야 한다.

한결 가여운 방법, 사람들이 웰빙에 대한 스스로의 생각을 따르고, 스스로를 위해, 사회를 위해, 지구를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한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 존재하기는 할까?


- 개인적 이익, 사회의 이익, 지구의 이익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은 이상적인 생각일 수도 있다. 과거 많은 사회가 관습, 믿음, 터부 등을 통해 개인이 사실상 전체 집단의 단기적 그리고 장기적 이익에 부합하는 행동을 선택하도록 이끄는 행동 규범을 지녔다. 오늘날 이와 유사한 무언가를 제안할 수 있을까?


- 오늘날 행동의 변화는 개인의 자율적 선택의 결과다. 새로운 종류의 관습이 필요하다. 공동체가 일상생활 속에서 내리는 선택의 토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자발적 관습’ 광범위한 사회적 학습의 과정 속에서 생겨나는 ‘대화적 관습’이기도 하다.


- 사회적 학습과정은 디자인될 수는 없지만, 디자인이 과정에 자양분을 공급하고 도움을 줄 수는 있다. 디자인 문화를 발전, 확산시킴으로써 전문 디자인이 할 수도 있다.


- 전문디자인은 시나리오와 새로운 의미의 웰빙이라는 개념을 만들고, 구체화할 수 있는 적절한 디자인 문화의 개발과 확산을 통해 새로운 문화에 자양분을 공급할 수 있다. 이러한 문화를 성취해낸다면 이 문화는 모든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느끼는 웰빙과 지속가능성을 부담스럽지 않은 방식으로 통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전문 디자인은 두 가지 차원에서 작동한다. 이슈에 대해 사회 주체들이 지속적인 공동 디자인 과정을 계속해 나가도록 지탱해준다. 우리 모두가 이 공동디자인 과정에 포함되어 있다.


- 전문 디자인은 새로운 개념의 웰빙이라는 아이디어가 녹아 있는 이미지와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 운용자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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