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이야기
스물 다섯, 다들 자신의 꿈을 향해 첫 발을 내딛고, 한창 빛날 나이. 열정과 패기로 가득 찬 가슴으로 인생의 시작점에 서 있을 시기, 나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예술을 하겠다며, "난 아티스트가 될 거야."라고 패기어린 말을 했던 중학생 시절부터, 등록금과 기타 등등 잡비로 부모님의 등골을 휘게 했던 예술대학 4년 동안 단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의 스물 다섯.
상상조차 못했던 일들의 연속, 겪어보지 못했던 삼켜야만 했던 지난 날들. 흘린 눈물을 담았다면 아마 익사를 했을 양. 모든 걸 등지고 택했던 길. 깊게 남아버린 지워지지 읺을 흉터.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이제는 시간이 흘러 담담해진 내 지난 시간들을 이곳에 조용하게 꺼내보려한다. 어떤 이가 지나는 걸음을 멈추어 잠시 이곳에 들를지는 모르겠지만, 거기 잠시 와준 당신, 만나서 반갑습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어 고마와요. 그냥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