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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삶에 대해 생각을 하고 누군가와 논해보고, 행복을 추구하며, 시람이라면 응당 꿈은 필히 있어야 한다고, 지난 젊은 날의 나는 그런 사람이었다.
부모를 이해하지 못했던 시절, 자애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했던 날들.
가장 크게 나타난 변화는 신체적 변화인데, 매 절기마다 꼭 걸리는 감기와, 팔다리가 아닌 배에 붙는 살이라던지. 그리고 엄마가 되어보니 느껴지는 삶의 굉장한 무게. 짖누르는 무게에도 무너질 수 없는 삶. 인정해버리고만 나의 한계라던지. 뭐, 기타 등등.
감성적인 글을 쓰지 않게 된지도 이미 오래다. 4-5분 내지의 음악을 들으며 감성에 젖는 것마저 사치같고 해서는 안 될 일처럼 느껴진다. 지난 꿈에 흔들리면 마치 큰 죄라도 짓는 기분이다.
뭐, 그렇다. 이렇게 산다. 그래도 작은 불씨 하나 정도는 남몰래 지녀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 싶은 못해본 것들. 잠깐이라도 맛본 것들이 많다. 아직은 포기하고 싶지 않은데, 삶이 너무 무거워 그냥 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