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기 #에세이 #단문
오랜만에 책을 읽고 있다.
긴 연휴덕에 나흘을 쉬게 되었고, 오늘은 그 첫날이었으며, 좋은 날씨에 아이와 서점에 갔고, 아이가 좋아하는 우주 책과 연휴에 읽을 내 책을 샀고, 삼청동에서 점심을 먹었고, 인사동 산책길에 바이올린으로 버스킹을 하는 이의 소리를 듣다가 집으로 와 운동, 샤워, 뒹구르르, 저녁을 지나 잠에 든 아이 곁에 불을 켤 수 없어 배 위에 작은 조명을 킨 채 책을 읽고 있는 지금이다.
좋은 오랜만의 고요다.
책의 그림자와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