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기 #에세이 #수필
치과와 요가, 가족 사진 일정 등 바쁜 휴일을 보냈다. 차비를 아끼고자 두세정거장은 가뿐히 걸어나닌 날이었다. 모든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니 오후 여섯시가 되었고,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잠들어, 모두가 잠든 지금 깨어있다. 비가 내린다는 말에 창문을 열어두었고, 바람과 빗소리가 창을 통해 방으로 내려앉고 있다. 여름의 눅눅한 냄새는 아니다. 시원하고 청량하다. 맑고 청정한 지역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서울의 새벽이다. 아무런 생각도 머릿 속에 남아있지 않다. 그냥 시원하다. 모든 먼지를 가지고 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