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에세이 #수필 #글 #단문 #일기
멋진 일몰이다.
대부분의 엄마는 자식을 정말 많이 사랑할테지만, 오늘은 이 당연한 감정을 특별하게 말하고 싶다.
같이 보낸 시간이 햇수로 벌써 오년째이다. 부모와 형제자매를 제외하곤 가장 오래된 시간이다. 너와 함께 한 시간의 길이가. 원망도 했고 사랑도 한 사람. 애증의 관계. 무언의 무거운 책임. 널 떠올리면 앞에 늘 붙어있던 내 마음이다.
약을 먹은지 한달이 지나고 있고, 요가를 한지 반년에 가까워지고, 이렇게 올해를 다시 살다보니 널 향한 마음이 순도 100%의 사랑으로 차고 있다. 어떻게 이렇게 사랑할까. 나는 너를, 그리고 너는 나를. 어떻게 이렇게 사랑할까.
너가 주는 마음이 더 크다. 그 마음이 느껴져 늘 고맙고 늘 더 사랑해야지 마음을 다진다. 너는 아들이상의 사랑이다. 내 우울의 유일한 처방. 나의 아들. 나의 사랑. 나의 벗. 내 홀로서기를 사랑으로 지탱해주는 네살도 되지 않은 큰 사람이다. 너는.
습한 날임에도 노을이 멋지다.
나의 황혼도 아름답게 흐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