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에세이 #수필 #글
어제는 아들의 네번째 생일이었다. 아마 스스로 인지하는 첫 생일이 아니지 않을까 싶다. 올해는 유치원을 들어갔고, 아이는 사회에 첫 받을 내딛었으니.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다. 잘난 것 없는 엄마임에도 많은 이들이 사랑을 나누어주었다. 크게 감사할 일이다.
가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시간들이 흘러 네번의 공전이 마침표를 찍고, 새롭게 돈다. 지구가 돈다. 뱅글뱅글. 빙빙ㅡ비잉ㅡ.
모든 걸 다 아는 것 같은 아이는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사랑한다. 유일한 사랑. 내 사랑. 내게 와주어 너무 감사해. 너가 아니었다면 진즉 죽었을지 모를 숨이다. 사랑하는 내 아들. 내 쌍둥이.
많은 걸 담고 있는 작은 몸뚱이다. 서른 해 가까이 사는 나보다 큰 사람이다. 사랑하는 내 사랑.
올곧게 너의 길을 가길.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길. 번복도 좋고 실수도 다 괜찮으니 무너지지 않기를. 너의 생은 견고하길. 사랑하는 내 사랑. 내게 와주어 감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