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일상 #에세이 #일기

by 공영

내일은 휴무이다.

아침 요가를 가고, 점심엔 정형외과에 가고, 오후엔 정신과에 간다.


다음주 월요일도 휴무다.

다음주 월요일은 실밥을 풀으러 간다.


아침엔 영양제와 진통제, 점심엔 영양제와 진통제, 저녁엔 진통제, 자기전엔 항우울제.


고통을 잊기 위해 약들을 먹고, 살기 위해 발악한다. 요즘 내 삶이다.


한동안 먹지 않았던 매운 음식이 다시금 생각난다.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몸뚱아리라 다시 도져온다. 우울이.


아홉수가 맞기는 한가보다. 심신이 망가지는 걸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