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에세이 #수필 #글
지난 기억들은 아름다운 듯하지만, 사실 그 속내는 그렇지 못해. 지난 날 안의 나보다 지금의 내가 더 낫지만, 늘 그리는 건 지난 시간들이야. 지금도 지나고 보면 그리울 시간일지도 몰라.
영원을 말할 수 있을까. 섣부르다. 마음이 가질 않아. 어디에도. 어떻게 사랑을 했지. 어떻게 누군가를 좋아한 걸까. 그 마음이 떠오르지 않아. 그냥 난 지금 편한 게 좋고, 자고 싶고, 따뜻한 방바닥이 좋아.
믿음이라는 게 그닥. 의리지 대부분 많은 것들은. 잘 모르겠다. 여전히 어렵지.
재미? 흠. 그냥 헛소리가 즐겁지. 영양가 없는 이야기들. 하루하루를 그렇게 보내. 의미있는 건 없어. 있어서 뭘 하나 싶은 거야.
서른인데. 별게 없어. 그냥 삼십번째일뿐이지. 그런 거 서브웨이 쿠폰 도장을 찍고, 스타벅스 별을 모으는. 그런거. 포인트 적립. 다 모으면 뭐가 있으려나.
안 먹고 폭식하고, 해가 떠있을땐 안 먹고, 해가 지면 미친듯이 먹고.
바람이 분다. 꽁꽁 언 바람이야. 말이 되는 날씬가 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