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김광석을 부르다. _나는 아직 청춘이다.

#에세이 #글 #일상 #김광석 #청춘

by 공영

당신을 잃고 나는 매일 노래를 불렀다. 사두고 치지도 않았던 통기타를 그때 잡았다. 그때 나를 안아주던 사람은 우는 목소리로 노래를 한 남자, 김광석이었다.

매일 술을 마셨고, 음주의 여파로 생긴 심장의 벌렁거림은 약으로 덮어버리고, 다시 술에 취해 울다 지쳐 잠에 들곤 했던 그 무더운 여름 날의 말라갔던 내 가슴에 숨을 불어준 그의 노래. 그 여파로 인해 여전히 흥얼거리는 노래는 김광석의 노래들이고, 가끔 나의 아들을 재우기 위해 업고 밤을 걸을 때, 김광석의 노래를 부르곤 한다.

매일 쏟아지던 그 해의 비, 2013


그때, 내 침대, 2013

여전히 당신을 사랑했지만, 당신은 날 사랑하지 않았던 그날들, 그러나 당신을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손끝이 물러터지게 기타를 치며 울부짖었던 나의 노래들. 혼자 남은 밤, 사랑이라는 이유로 놓지 못했던 지난 내 사람이여. 행복하길 바랍니다, 안녕 친구여.


두 달 사이 홀로 남아있는 이, 2013
같은 곳에서 같이 샀던 각자의 목걸이,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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