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일기
자다가 깼어요. 매일 밤 이러니, 나중에 깨지 않고 푹 자는 날이 온다면 엄청 낯설 것 같아요.
자기야. 너무 보고 싶다. 더 할 말이 없네. 이런 사랑이 가능하긴 한 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 지금 우리가 하고 있기는 하지만.
저녁을 너무 많이 먹었나 봐. 소화가 되지를 않아. 아무래도 내일은 한 끼만 먹어야겠어. 부대껴서 토하고 싶어.
자기야. 우리 서로를 엄청 사랑하는데, 이 마음은 잘 소화가 되고 있겠지? 그래서 서로의 몸에 잘 흡수가 되어 서로를 사랑할 영양분이 되고 있겠지? 당신 사랑에 체하고 싶지는 않은데.
자기야. 정말 많이 보고 싶어요. 못 봐서 속상하다. 사랑해. 다시 잘게요